[37호] 데이터의 이동이 새로운 웹을 부른다.

지난 컬럼에서 성장하는 웹을 통해서 웹 2.0이라는 것이 나왔다는 말을 했다.

이번에는 이러한 성장이 가져온 웹의 전반적인 변화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한다.

현재의 다양한 웹 2.0의 요소들을 볼 때 그리고 여러 정황을 볼 때 웹의 변화에 일관성이 존재한다. 기존의 웹이 아닌 전혀 다른 웹이 나오는 것이다.

어쩌면 이러한 웹이 완성이 되는 시점이 진정한 차세대 웹이 아닐까 한다.

■ 웹이 변화하고 있다?

웹이 변화하고 있다. 기존의 웹은 고객의 PC에 의한 웹이였던 반면 이제는 PC위주의 시장이 웹 위주로 변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0을 사람들이 집중하는 사이에 무언가 큰 부분이 누락된 것이 바로 웹 환경의 변화이다. 이미 이전 컬럼에서 언급했듯이 웹이 변화하는 것은 단순한 것이 아닌 바로 급격한 성장에 따른 다양한 형태의 웹의 성장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러한 다양성을 통한 웹의 변화는 바로 새로운 웹 즉 웹 2.0이 아닌 전혀다른 웹을 만들어 가고 있다. 어떤 부분이 전혀 다르다 할 수 있을까 하는 이야기는 이미 언론들이 말하고 있는 것들을 보면 알 수 있다.

구글의 주가 상승, MS의 구글에 대한 우려와 웹 환경의 다양한 서비스 도입, UCC의 확보를 위한 기업들의 노력 그리고 RIA를 들 수 있다. 이미 구글과 MS의 주가가 역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은 바로 웹의 변화에 기초를 두고 있다.

■ 현재의 웹

현재의 웹은 위와 같이 존재한다. 즉 O/S위에 데이터가 존재하고 그 데이터와 O/S의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존재한다. 그 다음이 하나의 어플리케이션 위로 존재하게 된다. 이러한 웹이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웹이다.

특히 이러한 PC위주의 환경에서는 지금의 O/S를 지배하는 업체가 결국 승자인 세상으로 그 대표적인 기업이 바로 MS인 것이다. 또 하나 MS의 야심작인 오피스는 이러한 PC환경을 벗어날 수 없고 또한 그러한 단일 O/S 체계를 공고히 유지할 수 있는 형태가 바로 지금의 환경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웹은 성장해 봐야 결국 PC안에서의 하나의 어플리케이션과 다를바 없다. PC에 자신의 데이터가 존재하는 한 그리고 오피스와 같이 필수 어플리케이션이 PC의 OS위에서만 존재하는 상황에서는 웹이 성장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PC 위주의 환경이 변하기 시작했다. 그것도 공룡인 영원히 왕자를 누리며 사라지지 않을 업체로 생각했던 MS가 위협을 느낄정도의 크나큰 대 변화가 발생한다.

■ 변화하는 웹

과연 어떤 현상이 이러한 공룡 MS를 떨게하는가!!

바로 O/S위주의 형태가 웹으로 올라가는 다음과 같은 그림으로 인한 것이다.

달라진 점은 무엇일까. 바로 웹이 운영체제 위로 바로 위치한 점이다. 이제까지 PC의 O/S에 의존적이던 웹이 단일 O/S를 떠나면서 PC를 떠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가장 큰 특징이 바로 데이터의 이동이라 할 수 있다. 데이터의 이동이 이러한 웹의 변화의 중심에 있다 하겠다. 이러한 웹으로의 데이터의 이동을 요즘 단어로 UCC라 할 수 있다. 즉 고객이 만드는 데이터가 이제까지는 PC에 존재하였다면 이제 웹으로 고객의 데이터가 이동하게 되는 것이다.

다양한 멀티미디어 디바이스의 등장은 고객으로 하여금 시간적, 공간적인 자유를 누리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는 PC에 데이터가 존재하는 것이 아닌 웹에 데이터가 존재하고 그 데이터를 통해서 어느곳에서 어느시간에나 자신의 데이터를 볼 수 있기를 원하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제약은 가장 큰 요소인 오피스의 문서작성 프로그램들의 제약으로 확장이 더디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확장의 틀 조차 이미 워드나 엑셀을 웹으로 구현하여 현재 제공되고 있으니 이러한 제약들이 없어지는 것은 큰 무리가 아니라 생각된다.

결국 고객의 데이터 이동은 단순한 우리가 하는 Entertainment의 형태가 아니라 전반적인 고객의 PC에 존재하는 데이터의 이동을 의미하고 그에 따른 기존 C/S(Client-Server) 환경의 각종 어플리케이션까지 웹으로의 이동을 가속화 시키고 있는 것이다.

결국 UCC의 증가 즉 고객의 자신의 데이터를 제약없이 공유하는 목적과 업체들은 이러한 고객들의 모든 정보를 얻기위한 웹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더욱더 가속화 시키고 있다.

여기서 알 수 있지만 웹의 진화에는 바로 근본적인 고객의 데이터 이동을 잘 지켜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제까지 하나의 기술, 하나의 트랜드에 얽매이거나 자세히 볼 수 없었던 부분 즉 지금의 Web 2.0이란 단어처럼 단순한 기술적/트랜드적 변화가 아니라 웹 근본적인 부분이 변화하고 있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 PC에서 Web으로…

지금의 웹 2.0은 어쩌면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 기술이나 트랜드만을 언급하고 단순한 현상만을 언급하는 지금의 웹 2.0이란 단어는 어쩌면 버려도 좋을 듯 싶다.

하지만 새로운 웹의 탄생 어쩌면 변화라는 것보다는 새로운 탄생이란 것이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지금까지의 웹이 바로 한정된 웹이라면 이제는 완전히 Open된 고객 위주의 웹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서 현실성이 없다거나 아직 멀었다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이러한 웹을 구현하는 업체가 존재하고 이미 어느정도 새로운 웹을 완성하고 있다. 구글이 바로 그 업체라 할 수 있다. 이미 기존 PC에서만 하던 것들을 웹으로 제공하고 한정된 O/S에서만 지원되던 서비스를 웹에서 다양한 O/S에서도 가능한 서비스를 창출시키고 있다.

이러한 웹의 변화에 핵심은 바로 데이터 이동이라 할 수 있다. 지금 바로 우리들이 듣고 있는 UCC가 바로 이런 데이터의 이동의 중심에 있다. 하지만 아직 국내는 UCC를 단순한 애들의 놀이터 정도로 그냥 즐기는 정도의 수준에 머무르지 않았나 싶다.

데이터의 이동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즉 새로운 서비스, 새로운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기회는 많이 존재한다. 단순히 Web 2.0이란 단어에 얽매인다면 이러한 새로운 어쩌면 블루오션을 볼 수 없겠지만 웹의 변화 자체를 본다면 새로운 서비스와 비즈니스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제까지의 IT 선진국이라는 말을 버리자. 이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기존의 형태는 버리고 변화하는 웹을 담자. 그리고 그것을 통한 새로운 시대의 주인공이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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