얍, “O2O 핵심은 외식 분야”

“지금 배달이나 콜택시에 집중하는데요. O2O의 핵심은 먹는 것입니다. 식당을 잡는 게 중요합니다. 두 번째가 마트나 편의점이고, 그 다음이 브랜드 쇼핑입니다 여기서 O2O매출의 70~80%가 나옵니다.” (안경훈 얍컴퍼니 창업자)

얍(YAP)컴퍼니는 8월26일 서울 종로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바일 지갑 앱 ‘얍’의 판올림한 버전을 선보이며 9월 중 맛집 소개 앱 ‘얍 플레이스’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자리에서 얍컴퍼니 창업주이기도 한 안경훈 얍글로벌 공동대표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택시 호출 서비스나 배달 앱, 핀테크 등은 O2O 세상의 서막일 뿐”이라고 밝혔다.

△ 안경훈 얍컴퍼니 창업자 및 얍글로벌 공동대표

△ 안경훈 얍컴퍼니 창업자 및 얍글로벌 공동대표

오는 9월 공개될 ‘얍 플레이스’는 일종의 맛집 큐레이션 서비스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포스퀘어 데이터 분석에 전문가 평가를 더해 추천한다. 이를 위해 얍은 데이터 수집 및 분석 기술 업체 에피타이저를 인수한 바 있으며 12곳의 전문 음식 평가집단과 제휴 계약도 맺었다. 맛집 정보는 블로그 형태로 제공되는데,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게 얍 쪽 설명이다.

같은 자리에서 얍컴퍼니는 지난 2014년 6월 출시한 ‘얍’을 판올림한 버전도 공개했다. 얍의 새 버전은 이전 버전에서 주로 사용자 인터페이스 부분을 손 본 모양새였다. 우선 홈 화면에 사용자가 위치한 곳에 적합한 정보와 혜택을 매장 단위로 배치시켰다. 또한 지도와 검색기능을 매개로 주변 환경을 찾는 것도 더 쉽게 했다.

또한 얍비콘 인프라를 올해 안에 10만대 이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스타벅스나 GS25, CU와 같은 편의점, 반디앤루니스, TGIF, 베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이 얍비콘 주요 가맹점이다. 얍비콘은 시럽의 쓰는 BLE(저전력 블루투스) 기술이 아닌 고주파 인식 기능으로 고객의 위치정보를 파악해 매장 안에서만 쓸 수 있는 걸 특징으로 한다.

스타벅스 매장에 설치된 비콘. 하얀색 조명 사이에 검은 스피커 모양 비콘이 눈에 띈다

스타벅스 매장에 설치된 비콘.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도 얍비콘 기술이 사용됐다.

한편, 얍은 국내 사업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진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2월에는 베트남의 인터넷 기업 ‘VNG’와 손잡고 베트남 버전의 얍을 출시한 바 있다. 안경훈 창업자는 “중국, 홍콩에서 얍의 비즈니스 모델을 검증 받은 뒤 그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북미, 유럽 등까지 플랫폼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 블로터(http://www.bloter.net/archives/237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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