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지디의 네웹툰] 소꿉친구와 계약결혼 ‘어쩌다보니 천생연분’

[지디넷코리아]

속도감 있는 전개로 초장부터 독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은 로맨스물이 있다.

네이버웹툰 '어쩌다보니 천생연분'(글/그림: 꿀타래/담초)은 가족들의 압박으로 홧김에 결혼한 두 남녀의 신혼생활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 웹툰이다.

일하지 않는 프리랜서 즉 백수인 '한지아'는 부모님 집에 얹혀살며 서른두살을 맞이한다. 지아는 결혼을 서두르라는 가족들 눈초리를 피해 잠시 외출했다가 소꿉친구인 '진민철'을 오랜만에 마주친다. 어릴 적 큰 존재감 없었던 민철은 나름 알아주는 중견 기업 대리가 되었지만, 운동과 게임밖에 몰라 지아처럼 가족들에게 결혼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어쩌다보니 천생연분(제공=네이버웹툰)

지아는 같은 고민을 한 민철에게 농담삼아 결혼하자 제안하고, 이에 민철은 지아의 제안을 고민 없이 덥석 받아들인다. 그 즉시 두 사람은 양가 부모님께 허락을 받고, 속전속결 결혼식을 올린 후 신혼여행까지 가게 된다. 계약결혼으로 시작했지만 지아는 신혼여행에서 민철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뜻밖의 설렘을 느낀다.

이후 두 사람은 함께 생활하는 것에 대해 규칙을 세우며 본격적인 계약결혼 생활을 시작한다. 여느 신혼부부와 다르지 않게 진솔한 얘기를 나누기도 하고, 민철은 출근 전 부지런히 아침밥을 해주고 지아의 말동무가 되어 주기도 한다. 지아는 이처럼 자신을 섬세히 챙겨주는 민철과 데이트를 하며 더욱 묘한 설렘을 느끼고 혼란에 빠지기 시작한다.

지난 2월 연재를 시작한 '어쩌다보니 천생연분'은 '2021 네이버웹툰 지상최대공모전' 최우수상작으로, 설렘을 자극하는 연출과 웃음을 자아내는 개그 포인트를 잘 살렸다는 평을 받으며 빠른 속도로 요일 웹툰 상위권에 등극했다.

매력적인 캐릭터도 작품의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여자 주인공은 털털하고 거침없는 성격을 지녔으며, 남자 주인공은 부족한 의상 센스와 사회성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이와 같이 전형적인 로코물에서 볼 수 없던 캐릭터 설정으로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남자 주인공인 민철은 여성들이라면 으레 좋아할 수밖에 없는 섬세하고 다정한 '너드남' 모습으로 여심을 자극한다.

여기에 평범한 전개 순서가 아닌 '선 결혼 후 연애'라는 역순의 속도감 있는 전개는 독자들의 호쾌한 탄성을 이끌어내고 있다. 실제로 '어쩌다보니 천생연분' 댓글 창에는 "진도 속도가 비행기보다 빠르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전개 속도다", "얼렁뚱땅 결혼 생활이 믿기지 않지만 그래서 더 재밌다" 등 반응을 볼 수 있다.

이외 주인공들의 설렘이나 긴장감을 세심하게 그려낸 작화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들어 독자들의 몰입도를 더욱 높인다는 평을 받으며 주목받고 있다.

달달한 신혼생활이 그려질 것을 예고해 독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웹툰 '어쩌다보니 천생연분'은 네이버웹툰과 네이버 시리즈 앱과 모바일 웹툰, PC 홈페이지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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