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TV 비즈니스 컨퍼런스' 성황리 개막

'차세대 TV 비즈니스 컨퍼런스' 성황리 개막
K모바일 조정형 기자 focus@kmobile.co.kr
통방융합시대 차세대 TV의 발전에 대한 모든 정보를 교류하고자 마련된 ‘차세대 TV 비즈니스 컨퍼런스(TVCON) 2006’이 24일 정경련회관 3층 국제회의실에서 성황리 개최되었다.



“세상을 보는 가장 큰 창, 세상에서 가장 큰 비즈니스”이란 부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TV포털, IPTV 시범사업 등 최근 IT업계가 보이는 TV에 대한 관심을 증명이라도 하듯 행사장은 많은 참가자들로 붐비었다.


▲ 강의에 열중하고 있는 참석자들 ⓒK모바일

이번 컨퍼런스는 차세대 TV의 향후 정책방향, 주요 사업자들의 전략분석과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는 한편 킬러콘텐츠에 대한 방안을 제시되기도 했다. 특히 방통융합위원회, IPTV 사업자, 콘텐츠 사업자들과 학계가 대거 참석 현재 오피니언 리더들의 의견을 들어볼 수 있는 자리였다.

컨퍼런스 첫날은 오전 섹션은 ▲ 방송통합추진위원회 최성진 교수가 ‘방통융합과 차세대 TV를 위한 정책방향’을 ▲ KT 미디어본부 유희관 부장이 ‘차세대 TV 비즈니스 추진 전략과 비전’을 ▲ KBS 정책기획센터 이상주 차장이 ‘-미디어 융합시대-차세대 TV방송 전략과 과제’를 발표했다.

■ 방송통신융합에 따른 차세대 TV를 위한 포지셔닝 정책방향<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 최성진 교수>


▲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 최성진 교수 ⓒK모바일

지금의 통신과 방송은 모두 침체기에 놓여있다고 볼 수 있다. 통신은 시장이 포화된 상태이며 방송의 경우 콘텐츠 중심으로 발전하지 못한 채 경쟁사 간의 가격경쟁에만 취중 해 왔기 때문이다. 결국 전체적인 매출이 떨어짐에 따라 성장자체가 둔화되는 시기까지 온 것이다. 따라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H/N 시장을 겨냥하고, 이를 위해 방송영역으로 진입을 추구하고 있다.

신규매체는 Constant Access, New Market, Technical Standard, New Policy 등의 4가지 속성을 만족하지 못하면 거의 실패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요소들을 생각해보면 현재 이슈화되고 있는 지상파/위성DMB, 와이브로, HSDPA와 함께 IPTV도 성공하기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 기술들은 시장보다는 너무 기술 위주로 국가에서 이끌어온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 방송통신의 융합 환경 ⓒK모바일

IPTV가 방송사나 통신사에게 새로운 시장과 발전 가능성을 제시해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서비스로 인해 기존 시장이 파괴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가장 큰 문제점은 콘텐츠의 차별화 없이 각 업체들이 IPTV 서비스 시장에 진입하는 경우이다. 사실 지금의 상황은 기술, 인프라 콘텐츠가 그리 균형적으로 발전하지 못했다. 이 상태로 서비스를 진행한다면 제품은 완벽할지 모르나 인프라나 킬러앱의 부재로 결국엔 또 다시 가격경쟁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

융합만을 추구하는 것은 위험하다. 오히려 융합제품보다 개별 특화제품의 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점은 인식해야 한다. 무엇보다 경쟁과 협력의 복합화로 업계 간의 이해관계의 조정이 필요할 것이다.

■ 차세대 TV 비즈니스 추진전략과 비전


▲ KT 미디어본부 유희관 부장 ⓒK모바일

IPTV는 통신사업자들만이 추구하는 사업은 아니다. 모든 네트워크는 IP를 기반으로 진화, 방송 및 통신사업자 등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바이다.

방송과 통신이 결합됨으로써 기존과는 새로운 서비스들이 제공될 것이다. 기본적인 서비스 형태는 고객을 중심으로 맞춤형, 참여형, 엔터테인먼트, 실용성 등이다. 현재 예상할 수 있는 콘테츠들은 ▲방송프로그램 연동형 서비스 ▲양방향 광고 서비스 ▲T-커머스 ▲노래방/게임/메신저 같은 부가기능 등이 있다.

KT의 IPTV를 통해 채널, On-demand,양방향 등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콘텐츠를 판매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또한 콘텐츠, 서비스 제공 사업자와 소비자를 연결해 주는 연계사업 형태를 통해 마치 IPTV 시장에서의 백화점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Q/A. 채팅 서비스까지 지원을 위한 리모컨 UI의 대안이 있는지?

확실히 리모컨 부분은 무언가 대안이 필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현재는 키보드 이외에는 대안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무선키보드를 트랙볼과 함께 제공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솔루션이라고 생각한다.

■ -미디어 융합시대- 차세대 TV 방송 전략과 과제


▲ KBS 정책기획팀 이상주 차장 ⓒK모바일

미디어의 융합은 각 사업자들이 TPS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는 과정에서 나왔다고 할 수 있다. CATV 사업자들은 초고속인터넷 사업과 함께 PSTN 전화 및 VoIP의 제공을 통해 TPS를 구현하고 있으며 통신사업자들은 광대역망을 이용한 방송서비스, DMB 등의 제공으로 TPS를 구현하고 있다. 여기에 인터넷 포털 사업자들도 홈네트워크 가전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미디어 융합을 도모하고 있다.

현재 미디어 융합의 중심에 있다고 할 수 있는 IPTV의 경우 두 개의 컨소시엄이 시범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 이들이 보여주는 사업에 따라 향후 다른 사업자들의 방향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초기 IPTV 시장의 주요 수익은 서비스 기본 이용료에서 나오겠지만, 좀 더 활성화가 된 이후에는 T-커머스와 같은 양방향 서비스에서 더 많은 수익이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 미디어 융합의 실제 모습ⓒK모바일

미디어 융합 시대에 이제 지상파는 디지털로 전환되어야 하지만, 아직 여러 장애요인이 산재되어 있다. 현재 국내 시청자들의 80% 정도가 유료방송에 가입 디지털방송을 시청하고 있어 수신환경 현황은 그다지 좋다고 할 수 없다. 아날로그와의 차별성이 부족하다는 점도 있다. 때문에 디지털 압축기술의 발전에 따른 주파수 고도화를 통한 MMS 서비스 및 무료 보편적 서비스 확대와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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