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디지털 사이니지를 넘어 스마트 사이니지로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를 IT 용어사전에서 찾아보면 '공공장소에서 방송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특정한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디지털 영상 장치로, 기존 상업용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DID, Digital Information Display)에 주요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나 관리 플랫폼까지 종합적으로 공급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고 정의하고 있는데요. 


LG CNS는 2003년 라스베가스 FSE(Fremont Street Experience) 사이니지를 시작으로 '단일 플랫폼 안의 멀티미디어(Multimedia in One Platform)'를 기조로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디지털 사이니지에 다양한 IT 기술이 융합된 양방향 시스템(Interactive System)을 넘어 스마트 사이니지(Smart Signage)를 완성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LG CNS의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을 통해 과거부터 현재까지 디지털 사이니지의발전사를 살펴보겠습니다. 



l LG CNS가 미국 라스베가스와 뉴욕에 구축한 LED 옥외 사이니지



 초기의 디지털 사이니지

2000년대 초반에는 아날로그 사인을 대형으로 디지털화하거나 기존 스크린의 해상도를 높여 고화질의 영상을 송출하도록 하는 디스플레이 위주의 사업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당시에는 스크린을 대형화하는 기술 자체가 도전이었고, 기존 사각형의 스크린에 디자인 요소를 결합하여 조형화하는 작업은 그간 다양한 시스템 통합 사업을 기획하고 이행한 경험을 가진 LG CNS였기에 가능한 일이었죠. 

여기에 일부 방송 기술을 도입하여 실시간 방송 영상을 송출하거나 스크린을 배경으로 패션쇼 등 다양한 이벤트 연출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또한 디지털 사이니지는 도시 미관을 개선하거나 정보 전달 역할을 하는 시설물로도 활용되었습니다. 특히 아날로그 사인을 디지털화하면서 기존 기능은 모두 충족하면서 동시에 관리의 편의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운영 시스템을 개발하여 사용자와 관리자 모두에게 편익을 주도록 개선되었습니다.

l LG CNS가 서울 서초구와 상암동에 구축한 전자현수막과 인포부스


하지만 많은 디지털 사이니지가 생겨나고 사람들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지면서 점차 일방적인 정보 전달로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의 등장 이후 사람들은 일방적인 정보 전달보다는 참여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찾거나 공유하는 일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 것이죠. 


디지털 사이니지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여 양방향 소통을 위한 자료를 제공하고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미디어의 사용자 콘텐츠를 가져와서 보여주는 등 운영자와 사용자가 함께 콘텐츠를 재생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l LG CNS가 여수 EXPO에 구축한 디지털 갤러리 및 인터랙티브 시스템

관람객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전송하면, 해당 사진들로 이루어진 새로운 콘텐츠가 만들어진다



 디지털 사이니지의 발전

디지털 사이니지는 빌딩에도 적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한 건물 안내를 위한 디지털 사이니지뿐만 아니라 빌딩 로비, 엘리베이터, 휴게실, 회의실 등 빌딩 곳곳에 디지털 사이니지가 설치되어 사람의 동선을 따라다니며 정보를 전달하고 상호 소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건물 외부에도 디지털 사이니지가 적용되어 정보를 전달하는 동시에 건물의 미적 가치도 올리는 미디어 파사드(Media Façade)가 나타났습니다.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미디어 작가들의 작품(미디어 콘텐츠)을 송출함으로써 디지털 사이니지가 다른 예술 산업과 융합을 이루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l LG CNS가 서울 상암동과 몽골 울란바토르에 구축한 미디어 파사드


IT 기술의 발전은 디지털 사이니지의 활용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데요. 새로운 기술이 빠르게 디지털 사이니지에 적용되었습니다. 가상현실(Virtual Reality)과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기술은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는 역할을 하며 단기 이벤트에 많이 활용되었고,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는 도구로 사용되었는데요. VR•AR 기술과 더불어 2D에서 3D로 발전한 콘텐츠 제작 기술 등 다양한 신기술이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구현되었습니다. 


l LG CNS가 서울 광화문에 구축한 LED 스크린과 이를 활용한 AR



 디지털 사이니지를 넘어 스마트 사이니지로

디지털 사이니지의 디스플레이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옥외에서는 LED 소자를 사용한 스크린이 주를 이루었지만 점차 Full HD 이상의 고해상도 스크린으로 발전되었고, 옥내의 경우 LCD, LED, 프로젝터, 비디오월(Video Wall), OLED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가 등장하여 각각의 특징을 살려 목적과 장소에 맞게 사용되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종류의 매체가 등장하면서, 관리자가 여러 매체를 중앙에서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통합 운영 솔루션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통합 운영 솔루션의 개발을 통해 각 디스플레이의 감시, 모니터링, 콘텐츠 관리 및 운영이 가능하게 되었고, 모바일 기기와 연결한 원격관리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l LG CNS가 서울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구축한 디지털 사이니지와 모바일 원격관리 시스템

영상 비율, 디스플레이 종류, 해상도, 코덱 등이 다른 100여 개의 스크린에 투사되는 영상물을 통합 관리한다


최근 인천공항 출국장 양쪽에 설치된 비디오월은 세계 최초로 OLED를 활용한 곡면 형태의 조형물입니다. OLED를 활용하면 기존 디지털 사이니지의 표현 한계를 뛰어넘어 더욱 자유로운 콘텐츠 표현이 가능하여,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조형물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l LG CNS가 인천공항에 구축한 OLED MOMENT(OLED Curved Display 140개를 이용한 비디오월)


디지털 사이니지는 지금까지 일방적인 정보 전달 매체에서 사용자의 요구에 반응하는 형태로 발전해 왔습니다. 또한, 건물에 미디어 파사드 또는 미디어 조형물로 설치되는 등 설치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대규모의 다양한 미디어를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되어 왔습니다.


앞으로 IoT, 빅데이터 등 새로운 IT 기술들이 지속적으로 디지털 사이니지에 융합되어, 미래에는 사이니지가 스스로 생각하여 사용자에게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진정한 ‘스마트 사이니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글 ㅣ LG CNS 스마트그린사업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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