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7 관람기 두 번째 시간입니다. 지난 1편에서는 스마트폰, VR과 AR, 로봇과 드론 등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이어서 2편에서도 MWC 2017 관람을 더욱 즐겁게 만들었던 관람기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l MWC 2017: The Next Element(출처: https://www.mobileworldcongress.com/)
아래 나온 제품 중에 T-Mobile에서 구현한 홀로그램 기반의 Digital Assistant와 직접 대화를 나눠 봤는데요. 날씨나 서울에 대한 질문은 제대로 답을 했습니다. 그러나, 행사장이 워낙 시끄럽고 네트워크가 느려 가끔 잘못 이해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한, 아직은 단문 위주이며 장문의 문장을 이해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언어를 인식하는 수준이 만족스럽지 않고, 디바이스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기능에 제약이 있지만, 분명 가정용 단말 시장으로 들어갈 수 있는 영역을 찾아낼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가전제품을 제어하거나, 정보를 제공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역할 그리고 가정용 CCTV와 같이 보안을 담당할 집안 파수꾼이자 집사의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1인 가구의 증가는 분명 Assistant의 필요성을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능형을 언어 번역기나 음성 인식 제어기 정도로 생각한다면 사실 지능형 제품들이 널렸다고 할 수 있겠으나, 그 정도를 가지고 지능형이라 하진 않을 것입니다.
특히 기대감이 높았던 IBM Watson은 사전에 예약된 Private Meeting만 가능할 뿐 그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보기 힘들었습니다. 또한, 부스마다 ‘AI’라는 단어를 많이 달아뒀지만, 막상 설명을 들어보면 언어 번역기나 이미지 패턴 인식, 그리고 음성 인식을 통한 장치 제어가 대부분이었습니다. AI의 개념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 기준에서는 아직 지능형은 시간이 더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로컬 네트워크와 가입자 기반의 한계 탓일까요? 몇 해가 흐른 지금, 어느 텔레콤 부스를 가더라도 전시된 아이템에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제 속도 체감이 어려운 5G를 우리가 선도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나, IoT•Connected Car•Smart Home•Payment 등은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였죠. 파트너쉽을 통한 제품•서비스 개발 방식도 유사했습니다.
어쩌면 새롭고 독창적인 방식보다 선도 사업자를 따라가거나 모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할지 모릅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영토만큼은 공고하니까요.
저도 직접 악기 연주를 해보았습니다. 테이블 바닥에 피아노 화면이 보이고, 화면 속 건반을 치게 되면, 실제 곡이 연주되는데요. 테이블의 손가락 터치감을 빠르고 정확하게 인지하더군요. 일본 기업의 기술력이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IT Insigh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 2017 관람기 'MWC 2017: The Next Element' ② (0) | 09:30:04 |
---|---|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 2017 관람기 'MWC 2017: The Next Element' ① (0) | 2017.03.07 |
[4차 산업혁명 쇼크] ‘4차 산업혁명’ 우리의 삶을 바꾸다 (1) | 2017.03.06 |
IT 이슈로 살펴보는 Monthly IT Keyword (2월) (0) | 2017.02.28 |
인공지능, 스스로 더 나은 길을 찾다 (0) | 2017.02.21 |
스마트 시티에서 살게 되는 세상 (0) | 2017.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