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넥슨, 1Q 영업이익 급감..."글룹스 손상차손 때문"

넥슨은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이 574억9700만엔(59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7억300만엔(385억원)으로 83%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순손실은 62억7200만엔(65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넥슨의 1분기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것은 일본 글룹스 인수의 '손상차손' 때문이다. 손상차손은 인수 회사의 실제 가치가 사업 부진 등으로 장부가보다 낮아질 때 그 차액을 손실로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넥슨 관계자는 "1회성 비용인 글룹스 손상차손금액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치(186억~222억 엔 범위)보다 높은 263억엔을 기록했다"며 "1분기 순손실 전환도 글룹스 손상차손 인식과 환차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넥슨 1분기 매출은 분기 최대 수준이다. '던전앤파이터'와 'HIT(히트)', '도미네이션즈' 등 주요 게임은 엔화 강세에도 일본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전망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올렸다. 1분기 지역별 매출 비중은 중국(45%)·한국(39%)·일본(8%)·유럽 및 기타(4%)·북미(4%) 순이다.

넥슨의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상승한 124억엔(1293억원)을 기록했다. 한국 지역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6% 상승한 68억엔(710억원)을 기록했다.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히트'를 비롯해 '도미네이션즈' '영웅의군단' '피파온라인3M'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오웬 마호니 대표는 " 중국 '던전앤파이터' 춘절 업데이트가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3월까지 긍정적인 결과가 이어졌고 한국 지역에서는 주요 PC온라인 및 모바일게임이 기대보다 좋은 성과를 기록하는 등 주요 시장에서 유의미한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넥슨은 2분기 실적으로 매출 375억엔~403억엔(PC온라인게임 284억엔~302억엔, 모바일게임 91억엔~101억엔), 영업이익 115억엔~139억엔, 순이익은 103억엔~123억엔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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