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국내 최초 통합 어린이병원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가보니

1년 9개월 공사기간을 거쳐 완공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어린아이들에게 꿈을 실현시키는 공간으로 탄생됐다.

오는 4월 28일 개관하는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장애 어린이들이 신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고, 사회에 독립된 자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의료재활' '사회재활' '직업재활'을 연계한 국내 최초의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이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어린이 장애를 조기에 발견하고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체장애, 뇌병변장애, 청각장애, 지적장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포함한 다양한 신체·정신장애 유형에 적합한 치료를 제공한다. 또 소아건강정신과와 재활의학과를 함께 조성해 전문 치료뿐 아니라 사회적응을 위한 지원 서비스도 병행한다.

장애 어린이 배려 담긴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재활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소아건강정신과, 치과 등 4개 진료과와 물리 작업 언어치료 등 재활 치료센터, 수영장, 문화교실, 직업재활센터, 어린이도서관, 열린예술치료실, 다목적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시설에는 장애어린이는 물론 비장애어린이도 치료받을 수 있다. 또 지역주민까지 포함해 하루 500명, 연간 15만명이 이용가능하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연면적 18,557.73㎡(약 5560평)으로 지상 7층 지하 3층, 입원 병상 91개, 낮 병상 40개 규모를 가지고 있다. 보통 병원들과 다르게 병상이 적은 것이 눈길을 끈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입원 병상이 적게 구성된 이유에는 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배려가 숨겨져 있다. 특히 장애 어린이들은 몸이 불편해 움직임에 제약이 따르는데, 휠체어나 각종 도구를 사용해 이동할 때 불편함을 최대한 줄였다. 또 병상도 크게 구성해 가족과 함께 지낼수 있도록 설계를 했다.

재활 병원 모든 이동 통로 역시 넓게 구성했다. 각종 시설 위치와 구성 마찬가지다. 2층에 위치한 치과 치료실의 경우 장애 어린이들이 불편함을 최소화 하기 위해 로비부터 각종 장비 위치에도 신경을 썼다.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에도 집중해 설계했다. 수영장에는 가족탈의실을 만들었다. 5~6층에 위치한 입원 병상에는 여러명이 사용하는 병상 외에 가족과 함께 사용하는 생활 병상도 마련했다. 이 병상은 사회에 나가서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각종 편의 시설도 모두 갖췄다. 7층에는 깔끔한 식당과 옥상정원도 만들어놨다.

게임회사 직원 설계 참가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1만여명의 시민의 기부금과 500여개 기업의 후원금, 정부가 함께 만들었다. 특히 넥슨은 병원 건설에 필요한 440억원 중 절반에 달하는 총 200억원을 기부하며 병원 건설에 적극 참여했다.

넥슨은 기부금 외에 병원 설계에도 참여했다. 의료 기술 등을 제외하고 병상 공간이나 이동 동선, 위치, 설계 등을 넥슨 직원들과 함께 회의를 통해 만들었다. 병원 곳곳에는 넥슨 직원들의 아이디어가 속속 숨겨져 있다.


또 단순한 기부를 넘어 향후 임직원들의 재능 기부와 봉사활동, 유저 이벤트를 통해 기부금을 조성해 도울 계획이다. 곧 다가올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푸르메재단 넥슨 어린이재활병원'과 협업해 넥슨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박이선 넥슨사회공헌팀 팀장은 "넥슨은 장애어린이 재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어린이들의 건강과 교육에 필요한 사업들을 꾸준히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넥슨 홍보실 관계자는 "향후 푸르메재단측과 계속 협업해 넥슨 캐릭터를 이용,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이벤트를 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철현 기자 ppchu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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