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中 '치타 모바일', 제2의 실리콘밸리 꿈꾼다

사무실 안 휴게 공간에는 신나는 음악이 계속 흘러 나왔다. 직원들 얼굴에도 여유로움이 묻어 나왔다. 특히 회사 곳곳에 배치된 휴게 공간에는 자유롭게 이야기도 나누고 회사에서 제공한 다과도 즐겼다. 일에만 집중하는 딱딱한 사무실 공간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치타 모바일’ 신사옥은 제 2의 실리콘밸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최상의 근무 환경을 제공해 업무 능률을 높입니다. 특히 오픈 된 공간에서 서로 의견을 나누고 자유로움 속에서 아이디어도 생산합니다."


‘치타 모바일’이 올해 1월 6일 완공된 신사옥을 한국 미디어에 최초로 공개했다. 치타모바일 신사옥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선진 기업 문화를 그대로 옮겨와 운영 중이다.

4월 26일 방문한 치타 모바일 베이징 신사옥은 무늬만 실리콘밸리를 흉내 낸 것이 아니라 그들의 업무 환경과 직원 복지를 그대로 가져왔다. 특히 최고의 근무 환경을 제공해 성과를 낼 수 있게 돕고 있다. 사무실 안에는 자유로움이 곳곳에 묻어 나오며, 서로 오픈 된 공간에서 자유롭게 일을 하고 대화하며 아이디어를 찾는 모습이였다.

중국 기업 ‘치타 모바일’은 스마트기기 최적화 정리 애플리케이션(앱) '클린 마스터'를 선보여 전 세계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회사다. 이 앱은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5억건을 넘어섰고, 삼성전자 스마트폰 속에 ‘스마트 매니저’로 선탑재 돼 기술력도 인정 받았다.

치타 모바일은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샤오미 등 중국의 유명 기업들에게 투자를 받으며 중국 현지는 물론 해외에서 주목 받는 기업이다.

26일 한국 미디어에 최초로 공개된 ‘치타 모바일’ 신사옥은 대학 캠퍼스와 같이 알록달록하고 활기찬 이미지다.

총 4층으로 구성된 ‘치타 모바일’ 신사옥은 한층 면적이 6611(약 2000여평)으로 꾸려졌다. 사무실 안에는 직원을 위한 편의시설과 자유로운 사무실 공간을 배치해 구성했다. ‘치타 모바일’ 신사옥에 근무하는 직원은 2000여명이 넘는다.

‘치타 모바일’ 신사옥에는 직원 복지를 중심으로 회사를 운영 중이다. 직원들을 위한 공간에 집중하며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복지 카드를 제공 카드 내 가상머니를 사용할 수 있는데, 매달 700위안(12만원) 정도의 금액을 사용할 수 있다. 이는 각종 음료나 스파, 마사지 등에 사용된다.

전체 사무 공간에는 곳곳에 휴게 공간을 마련돼 있다. 일을 하다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으면 휴게실에서 머리를 식힐 수 있다. 특히 휴게 시설은 탁구실과 오락실(당구, 손 축구 등), 헬스장, 요가 등 다양하며 사무실 중앙에는 실내 암벽 등반 시설도 마련돼 있다. 수영장도 준비 중이다.

직원의 업무 능력을 높이기 위해 가족을 위한 업무 환경에도 집중했다. 회사 안에 유아 공간도 마련돼 있다. 아이가 있는 직원들은 아이를 회사로 데려와 키즈존에서 놀게 하고, 밖에서 아이를 보며 일할 수 있다. 애견인을 위한 배려도 있다. 만약 애완견을 키운다면, 걱정 없이 회사로 데려와 일을 하며 돌볼 수 있다.

‘치타 모바일’은 글로벌 기업으로 사무실 공간 역시 각 나라별 특징에 맞춰 설계했다. 회의실은 나라별 콘셉트에 맞춰 넣었다. 그 예로 일본에 다다미 회의실을 만들었다. 또 다른 직원을 위해 기도실도 갖췄다. 인도 출신 직원들을 배려한 공간이다.


사무실 안에는 KTV실도 넣었다. KTV는 한국에 노래방을 옮겨 놓은 것이다. 이곳에는 매월 노래 경연대회 진행하거나 치타 모바일의 인기 게임 '피아노 타일2'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 밖에 앱 개발 스튜디오실과 영화 상영관, 샤워실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이 신사옥 안에 모두 들어가 있다.

제2의 실리콘밸리를 꿈꾸고 있는 ‘치타 모바일’은 최고의 근무 환경 효과를 내기 위해 직원들이 낸 아이디어로 사무실을 설계했다. 회사 모든 인테리어 설계를 함께해 불편함 줄이고 애사심까지 높였다.

이러한 투자는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며 성과로 반영됐다. 치타 모바일은 2015년 36억8400만위안(약 665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다양한 국가에 자사의 앱을 서비스해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현재 치타 모바일은 한국 지사 설립을 고민 중이며, 한국 이용자를 위한 앱도 선보일 예정이다. ‘치타 모바일’의 신규 앱인 BJ 방송은 5월 20일 오픈이 예정돼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이용자를 대상으로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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