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장애 어린이에게 희망주는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28일 개관

장애 어린이들에게 재활을 돕고 미래의 꿈을 전달하는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 5년간의 준비 끝에 드디어 이달말 개관한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장애 어린이들이 신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고, 사회에 독립된 자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의료재활' '사회재활' '직업재활'을 연계한 국내 최초의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이다.

넥슨코리아(대표 박지원)은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자리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오는 4월 28일 개관하는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공개했다.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푸르메재단의 주도로 1만여 시민과 500여 기업, 정부의 지원으로 건립된 병원이다. 그중 넥슨이 200억원의 기금을 내놓으며 본격적으로 건립이 시작됐다.

병원은 3년간의 사전 준비와 1년에 설계를 거쳤다. 병원 설계는 넥슨이 함께 참여해 어린이들 행동이나 동선에 맞춰 꼼꼼히 준비했다. 공사 기간은 1년 9개월이 걸렸다.

이렇게 만들어진 어린이재활병원은 '재활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소아건강정신과', '치과' 등 4개 진료과와 '물리' '작업' '언어치료' 등 재활치료센터, '수영장', '문화교실', '직업재활센터', '어린이도서관', '열린예술치료실', '다목적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병원은 장애어린이는 물론 비장애어린이를 포함 지역주민까지 하루 500명, 연간 15만명이 이용 가능하다. 어린이병원은 지상 7층 지하 3층, 입원 병상 91개, 낮 병상 40개 규모다.

'어린이재활병원'에 맞춰 장애 어린이의 욕구와 특성에 맞는 통합된 의료 재활 체계를 만들었다. 장애 어린이의 원활한 사회복귀 및 자립을 돕는 전인재활서비스도 제공한다. 

어린이 장애를 조기에 발견하고 전문적으로 치료를 할 수 있다. 신체적·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이 '팀 접근' 모델을 구축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체 장애', '뇌병변장애', '청각장애', '지적장애',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 다양한 치료도 할 수 있다.


병원은 어린이 특성을 고려 눈높이를 맞춰 건립됐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놀이터로 꾸며 심리적 안정을 취하며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계단이나 복도 등 이동 공간을 재활 훈련이 가능하도록 디자인해 사회 적응을 도울 뿐만아니라 병원 전체를 장애인의 편의에 맞춰 설계했다.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 이사는 "모두가 꿈꾸던 국내 첫 통합 어린이 재활병원이 건립돼 됐다"며 "아름답고 좋은 경험들을 장애로 고생하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재활로 꿈을 전달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이선 넥슨사회공헌팀 팀장은 "아이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는 어린이재활병원을 만들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면서 "넥슨은 30만 장애아이들이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게 돕고, 사회에서 든든한 친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어린이들과 손을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철현 기자 ppchu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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