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신작 준비, 게임업계 "바쁘다 바뻐"

[미디어잇 박철현] 게임사들이 다수의 신작 게임 공개 준비로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은 올해 상반기 공개가 유력시되는 신작 모바일 게임 정보를 공개하며 이용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게임 업계에 따르면 2분기 시작을 앞두고 국내 유력 게임 개발사들이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 모바일게임 분야에서 괄목한 성과를 내고 있는 넥슨과 넷마블게임즈는 자사가 상반기 출시할 신작 정보 공개를 앞둔 상태다.

우선 넥슨은 올해 처음으로 '모바일 데이'를 열고 본격적인 신작 공개에 집중한다. 작년 매달 신작 게임 주제를 앞서 공개해 시장에서 주목받은 '넥슨 모바일 데이'는 올해 한층 더 알찬 정보와 비공개 신작을 준비했다.

오는 30일 진행되는 넥슨 모바일 데이는 실적발표를 통해 공개됐던 파이프라인 외에 공개되지 않은 신작 라인업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모바일데이와 관련해 넥슨은 말을 아끼며 비밀리에 게임 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모바일 신작과 관련해 넥슨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시작되는 넥슨 모바일 데이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라인업을 추가하는 발표 자리"라며 "이용자 이목을 끌 만한 작품들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세븐나이츠', '모두의 마블', '레이븐', '이데아' 등 다수의 인기 타이틀을 보유한 넷마블게임즈도 3월 말 대형 모바일 게임 KON의 공개와 함께 4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 '스톤에이지' 정보를 선보이기 위해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넷마블은 KON의 정식 서비스를 진행한 이후 오는 4월 20일 스톤에이지 간담회를 통해 정보를 공개해 신작 열기를 이어갈 방침이다. 스톤에이지는 올해 글로벌 시장을 강타할 신개념 애니메이션 모바일 RPG 장르로 만들어지고 있다.

게임은 전 세계 2억 명이 즐긴 ‘스톤에이지’ IP를 기반으로 제작한 모바일로, 신개념 애니메이션 RPG 장르로 변신시켜 2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게임은 지난 NTP 2회 행사 때 세련된 디자인, 특유의 유머코드를 담은 전투 시스템 등 플레이 영상을 공개해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스타트업 게임 개발사 신작 역시 공개를 준비 중이다. 이은상 대표가 이끄는 '카본아이드'가 주인공으로, 오는  30일 신작을 공개하고 2분기 시장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지낸 이은상 카본아이드 대표는 지난 2014년 5월 카본아이드를 설립하며 이목을 끈 바 있다. 특히 카본아이드는 작년 텐센트가 넷마블게임즈에 이어 직접 투자한 두 번째 국내 게임사로 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현재 이 회사는 '나이츠폴'이라는 소프트웨어 상표권을 출원하며, 게임 출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나이츠폴 게임이 올해 상반기 공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및 기존 게임 개발 인력 모집도 이어지고 있다. 중견 게임개발 및 퍼블리셔 엑스엘게임즈는 모바일게임과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의 개발, 업데이트와 함께 퍼블리싱을 확장하기 위해 공격적인 채용에 나섰다.

이 회사는 곧 출시를 앞두고 있는 ‘브레이브스 for Kakao(이하 브레이브스)’의 개발 인력을 모집 중이다. PM(프로젝트 매니저)과 프로그래머, 2D 캐릭터 및 일러스트 제작자가 대상이다. 또한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 중인 ‘아키에이지’의 대규모 업데이트 대응을 위한 인력도 뽑고 있다. 엔진 프로그래머와 콘텐츠 프로그래머, 시스템 기획자 등으로 C/C++ 자료구조 등의 이해가 높은 인력을 위주로 한다.

해외 서비스를 준비 중인 ‘문명 온라인’도 인원을 보강한다. 모집 분야는 이펙트 아티스트와 서버프로그래머, 콘텐츠 프로그래머 등이다.

박철현 기자 ppchu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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