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카본아이드, 신생개발사다운 독특한 신작 3종 공개

[미디어잇 박철현] 스타트업 게임 개발사 카본아이드가 신작 모바일 게임 3종을 공개하고 치열한 국내외 게임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신생개발사다운 독특한 아이디어를 무기로, 새롭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여 시장에 도전한다.

28일 카본아이드(대표 이은상)는 역삼 마루 180에서 신작 발표회를 열고, 그동안 야심차게 준비한 모바일 게임 3종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 회사가 준비한 게임들은 나이츠폴, 타이니폴, 기간트쇼크다.


먼저 나이츠폴은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플레이 방식의 스마트폰 게임이다. 물리엔진을 바탕으로 대규모 전장을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은 스테이지가 시작되면 매초 병사들이 발사되며, 발사된 병사는 적들과 충돌을 거듭하며 전투를 벌인다. 병사의 발사 강도와 타이밍을 결정하는 것이 공략의 포인트로, 엄지손가락 하나만으로 플레이할 수 있을 만큼 쉬운 조작이 특징이다.

적군 섬멸, 거대 보스 퇴치, 지형/지물 파괴, 아군의 퇴각 등 스테이지마다 다양한 목표가 있으며, 플레이어는 대포, 화염방사기, 대형 석궁, 폭약 등 스테이지에 설치된 여러 가지 공성병기를 활용해 매번 다른 플레이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플레이 모드는 두 가지를 녹여 넣었다. 주인공 캐릭터인 키아라와 아르노의 스토리를 따라가면서 스테이지를 하나씩 클리어해 나가는 ‘시나리오 모드’와 플레이어 간에 영토를 뺏고 빼앗기는 비동기 PvP모드인 ‘정복자 모드’다.

시나리오 모드에서는 각기 다른 재미를 주는 100개 이상의 다양한 스테이지가 제공된다. 물론 소셜 기능도 빠지지 않는다. 페이스북을 연동해서 친구들의 스테이지 진행 상황이나 점수를 보면서 경쟁심을 자극한다.

정혁 카본아이드 개발총괄 PD는 “치열한 전장의 모습을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형태로 접근해서 간단한 조작으로 구현하고 싶었다”며 “새로운 플레이 방식이 낯설게 보일 수 있지만 한 번 플레이해보면 의외로 쉽고 재미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신작 '타이니폴'은 나이츠폴과 동일한 게임 방식의 작품이지만, 전체적인 난이도와 세계관을 캐주얼 풍으로 변화시켜 대중적인 방향으로 개발하고 있다.

게임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헨젤과 그레텔/눈의 여왕 등 고전 동화를 콘셉트로 남녀노소 좋아할 만한 귀엽고 예쁜 아트워크로 변화를 줬다. 그래픽 변신과 함께 캐쥬얼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에 맞춰 난이도와 밸런스를 조정하고, 쉽고 재미있는 신규 모드도 더해 출시된다.

마지막 '기간트쇼크'는 과거 콘솔게임에서 봤던 압도적인 비주얼의 거대 보스를 공략해 나가는 모바일 게임으로, 각기 다른 직업을 가진 4명의 캐릭터를 전략적으로 사용해 대전하는 작품이다.

게임 장르는 액션 RPG로 분류했지만, 스테이지 내 이동 없이 거대 보스와의 전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구현해 기존 게임들과 다른 차별화된 재미를 제공한다. 특히 카본아이드는 기간츠쇼크에 자동전투를 배제함으로써, 스릴감과 긴박함을 준다는 계획이다.


자동전투 배제와 관련해 정혁 PD는 “모바일 환경에서 자동 전투가 갖는 장점도 분명히 있겠지만, 조작을 통해 숙련도가 올라가면서 유저가 느끼는 카타르시스를 구현하고 싶었다”면서 “조작 방식이 간단해서 초보자도 몇 판만 플레이하면 능숙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시간 협동 플레이 모드도 담았다. 최대 3인까지 실시간으로 협동 플레이가 가능하며, 이를 통해 오락실에서 3~4인용 협동 게임을 하듯이 플레이어들끼리 함께 호흡하며 레이드를 즐길 수 있다.

카본아이드의 이번 신작들은 올 하반기 모습을 드러낸다. '나이츠폴'은 4월부터 해외지역 소프트 론칭을 통해 새로운 플레이 방식에 대한 검증을 진행한 후 올해 가을 한국 론칭을 목표로 잡았다. '타이니폴' 역시 올해 하반기 한국 론칭을 준비 중이며, '기간츠쇼크'는 개발이 거의 완성 단계로 콘텐츠 개발에 매진하고 있어 이르면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이은상 카본아이드 대표는 "시장과 장르에 얽매이지 않는 새로운 재미를 추구하고 싶다"며 "카본아이드가 만든 3종의 게임은 독특한 재미를 담은 것으로, 한 판을 해도 기억이 남고 인상적이다는 소리를 듣기 위해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카본아이드는 아이덴티티게임즈를 창업하고 중국과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드래곤네스트’를 흥행시킨 바 있는 이은상 대표가 2014년 4월에 설립한 스마트폰 게임 개발사다. 

박철현 기자 ppchu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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