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탑코믹스, 글로벌 한류 K웹툰 플랫폼 된다…올해 매출 목표 500억원

[미디어잇 박철현] 탑코믹스가 국내 검증된 콘텐츠와 2년간의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웹툰 한류를 잇는 글로벌 웹툰 플랫폼 사업자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 회사는 일본 대만에 이어 올해 홍콩과 싱가포르, 중국까지 넘본다.

탑코믹스(대표 김춘곤)는 16일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탑툰의 국내외 실적 발표 및 향후 회사가 나아갈 전략을 발표했다.

탑툰은 2014년 3월 설립해, 매해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당시 3명이었던 직원이 2016년 현재 83명으로 늘었고, 85억원의 첫해 매출은 현재 320억원을 넘어서며 크게 성장했다. 월 접속건수는 40만뷰에 불과했던 것이 현재 월 2000만 접속 수와 1000만 이상의 사용자가 탑툰을 이용하고 있다.


탑툰을 통해 서비스되는 웹툰은 915개가 넘어섰고, 회차로 따지면 약 3만회의 웹툰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H-메이드는 2500만 뷰를 돌파하며 제일 인기 있는 웹툰으로 꼽혔고, 썰 만화는 1100만 코인 약 22억원 매출을 올리며 탑툰의 성장을 이끌었다.

현재 12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며 국내 웹툰 시장을 키워가는 탑툰은 올해 해외 진출에 총력을 기울여 K웹툰의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미 이 회사는 일본과 대만 지사를 설립했으며, 유럽 최초 웹툰 플랫폼 '델리툰'과 협력해 자사의 웹툰 20여개를 서비스하고 있다.

탑툰은 올해 그동안에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홍콩과 싱가포르에 지사를 설립, 탑툰의 해외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또 중국 지역 진출도 계획돼 있다. 해외 진출은 각 나라별현지 시장에 맞춰 대응한다. 특히 중국의 경우 성인 콘텐츠가 규제를 받고 있는 만큼 비 성인위주의 콘텐츠를 확보하고 서비스해 확장할 예정이다.

2차 저작물을 통한 성장도 노린다. 탑툰은 지난해 11월 다우기술과 전략적 협약을 체결, 탑툰의 콘텐츠를 영화 드라마 등 2차 저작물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올해 탑툰은 인기 콘텐츠를 TV나 영화관에서 만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춘곤 탑툰 대표는 "글로벌 만화 시장은 출판 만화 시장이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디지털 만화 시장이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면서 "탑툰은 성장하는 웹툰 시장 국내외 적극적인 진출을 통해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오는 2020년 웹툰 시장이 국내 1조 매출규모로 성장이 전망되는 가운데 탑툰은 올해 500억원 매출을, 2020년에는 3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  특히 2017년 중국에 본격적인 사업 진출을 원년으로 잡고 크게 성장할 계획이다.

박철현 기자 ppchu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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