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온라인 게임, 대형 신작으로 세대교체

[미디어잇 박철현] 국내 게임 산업 터줏대감인 온라인 게임 시장에 세대교체 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모바일 시장이 신작들로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게 이어지는 가운데, 온라인 시장도 신작 게임 출시에 따른 기대감에 변화가 감지된다. 

변화의 시작은 넥슨 서비스 이관 후 PC방 점유율 등 각종 순위에서 역주행한 대작 MMORPG ‘테라’를 비롯해 네오위즈게임즈에서 700억의 개발비를 투자한 대형 MMORPG ‘블레스’의 선전 등 올 초 온라인 게임 시장에 훈풍이 이어지며 세대교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올해 출시 예정인 온라인 신작들은 대형 게임들로 구성돼 있어 주목된다. 넥슨의 레이싱 게임 ‘니드포스피드 엣지’와 ‘서든어택’의 정식 후속작 ‘서든어택2’, 액션 AOS 게임 ‘하이퍼유니버스’, 오픈 베타 테스트를 앞둔 ‘창세기전4’, 비공개 시범 테스트를 진행 중인 엔씨소프트의 ‘MXM’ 등이 출격한다.


넥슨 온라인 신작 3총사 세대교체 준비

현재 넥슨은 온라인 게임 시장 신작 출시에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대형 신작들을 준비하며 분주하다. 

먼저 ‘니드포스피드 엣지(NEED FOR SPEED EDGE)’가 올해 출시된다. 게임은 일렉트로닉아츠(Electronic Arts)의 개발 스튜디오 스피어헤드(Spearhead)에서 개발한 온라인 레이싱 게임으로, 차세대 엔진 ‘프로스트바이트(Frostbite)’를 활용해 온라인 환경에 최적화된 그래픽과 물리효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실적인 그래픽과 주행감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은 타이틀 ‘니드포스피드 라이벌(Need for Speed™ Rivals)’을 모태로 실제 레이싱을 즐기는 듯한 생생한 현실감을 제공하며, 세계 유명 자동차 라이선스 획득을 통해 다양한 차종의 실제 디자인과 성능, 엔진 사운드 등 고유의 개성을 게임 내에 구현했다. 

가속과 감속, 좌우 핸들링 등 방향키 기본 조작만으로도 쉽게 플레이할 수 있고, 온라인 플랫폼에 알맞게 멀티플레이(스피드모드, 아이템모드 등)를 제공하며, 실시간 게임 초대 및 채팅이 가능한 ‘소셜 메신저’ 기능을 지원한다. 오는 24일부터 진행 예정인 비공개 시범 테스트에서는 싱글플레이 모드와 ‘황혼의 해안가’ 트랙 등 새로운 콘텐츠들을 체험할 수 있다.

올여름 출시 예정인 ‘서든어택2’는 FPS 세대교체를 이을 작품으로 기대감이 높다. 특히 FPS게임 명가 넥슨지티에서 개발한 신작으로, 106주 연속 PC방 순위 1위, 국내 최고동시접속자수 35만명 등 수많은 기록을 세운 대표 FPS게임 ‘서든어택’의 정식 후속작이다. ‘언리얼엔진3’를 통해 구현된 고품질의 그래픽과 한층 향상된 타격감, 신규 캐릭터와 전장 등이 더욱 강렬한 전투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넥슨지티의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재미를 제공한다. 상반기 비공개 시범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마지막 횡스크롤 액션 AOS 게임 하이퍼유니버스(HYPERUNIVERSE)는 여러 개의 우주가 공존하는 ‘다중(多重)우주’ 세계관을 바탕으로, 신(神)이 안배한 가상세계이자 우주 전체를 연결하는 허브(Hub) ‘하이퍼유니버스’에서 벌어지는 활극을 다룬다.

게임 속 등장인물인 ‘하이퍼(Hyper)’는 세계종말을 저지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소수 능력자 집단으로, 오직 그들만을 허용하는 ‘하이퍼유니버스’란 공간에서 숙명의 대결을 펼쳐야 한다. 키보드 조작만으로 복층형 전장에서 정통 액션과 공성전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으며, 캐릭터별 특성 및 스킬, 다채로운 아이템과 전장 곳곳에 배치된 구조물 등이 전략적인 재미를 더해준다.

이 게임은 최근 브랜드사이트를 오픈 하고 최신 소식, 전용 이벤트, 테스트 및 부대 행사 우선 초대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는 ‘하이퍼 크루’ 멤버를 모집 중이다. 올 상반기 비공개 시범 테스트 진행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MXM'·소프트맥스 '창세기전4'·블리자드 '오버워치' 등 야심작 공개

온라인게임 개발 명가 엔씨소프트도 차기 신작들을 준비하며 분주하다. 한국, 일본, 대만 등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하며 완성도를 끌어 올리고 있는 ‘마스터엑스마스터(MXM, MasterXMaster)’는 엔씨소프트가 4년 만에 출시하는 온라인 신작이다.

‘MXM’은 엔씨소프트표 인기 캐릭터가 하나의 게임 속에 모두 들어와 액션의 재미를 살린 작품이다. 특히 캐릭터 30종은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소울’ 등 엔씨소프트의 인기 게임 캐릭터와 오리지널 캐릭터로 함께 구성되어 있고, 탱커, 암살자, 서포터, 소환사 등 각자의 역할을 선택할 수 있다. 


MXM의 핵심 재미는 ‘태그 액션’ 시스템으로 두 가지 캐릭터를 교대로 활용해 전략적 재미를 높였고, 이밖에 ‘스테이지 모드’, ‘아레나 모드’ 등 다양한 전투모드를 넣어 한층 진화된 온라인 게임 콘텐츠를 녹여 넣었다. MXM의 올해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매진 중이다.

소프트맥스가 사활을 걸고 개발 중인 MMORPG ‘창세기전4’도 온라인 게임 세대교체를 노릴 작품으로 기대가 높다. 게임은 기존 시리즈와 ‘창세기전4’의 세계관을 반영해 옛 감성과 새로운 재미를 동시에 제공한다. 

웅장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원작의 재미를 최대한 살렸으며, 지난해 비공개 시범 테스트 이후 유저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캐릭터와 배경, 그래픽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캐릭터 수집, ‘카르타 시스템’을 활용한 능력치 강화, 전투 수행 시 캐릭터를 조합하는 ‘군진 시스템’ 등이 핵심 콘텐츠다. 

외산 게임 블리자드의 신작도 올해 그 모습을 드러내며 시장 변화를 예고한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만든 ‘오버워치’는 이 회사 첫 FPS 게임 장르로, 오는 5월 24일 정식 출시를 앞둔 상태다.

게임은 군인, 과학자, 모험가 등 고유 무기와 능력을 지닌 개성 넘치는 영웅을 선택할 수 있으며, 각 영웅들의 역할은 공격, 수비, 돌격, 지원 등으로 분류된다. 

전투는 6명씩 두 진영으로 나뉘어 팀원들과의 협력을 통해 미션을 달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특히 한국인 캐릭터 ‘D.VA(본명 송하나)’를 공개해 국내 유저들의 이목을 끌었다. 또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점령 전장 ‘일리오스’를 추가하는 등 신규 콘텐츠에 집중하며 성공적인 시장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박철현 기자 ppchu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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