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모바일 게임, 세대교체 바람 지속될까?

[미디어잇 박철현] 올해 초 신작 모바일 게임들의 반격이 이어지며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네시삼십삼분의 로스트킹덤과 넥스트플로어의 크리스탈하츠, 슈퍼셀의 클래시 로얄 등 모바일 게임 기대작들이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두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 같은 변화의 움직임은 새로운 모바일 게임을 갈망했던 이용자들에게 환영받으며 높은 인기로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출시될 기대작들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돼 세대교체 바람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2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게임 세대교체에 영향을 줄 신작들이 정식 출시와 테스트를 앞두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곧 모습을 드러낼 기대 신작들은 현재 수십만명의 이용자 모집에 성공해 기대감이 커진 상태다.


먼저 넷마블은 액션RPG KON(콘)을 통해 모바일 액션 시장 세대교체를 준비 중이다. KON의 개발사는 모바일 게임 1위를 목표로 게임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넷마블의 2016년 첫 번째 대작 타이틀 ‘KON(Knights of Night)’은 2개의 캐릭터가 함께 성장하고 전략적인 전투를 할 수 있는 듀얼액션 시스템과 유저가 직접 제작한 UGC(User Generated Content) 기반의 맵에서 진행되는 PvP 시스템인 '침략전'이 특징이다.

스타일리쉬 듀얼액션을 표방한 넷마블 KON은 4종의 캐릭터를 시작부터 별도의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리디아', '베인', '세레나', '카일' 등 검사, 기사, 마법, 사제 클래스를 이용해 전략적 전투를 펼칠 수 있다. 특히 'KON'의 차별화 재미 듀얼액션은 2개의 캐릭터와 함께 전투하고 성장하는 시스템으로, 메인 파트너 간 전략적 클래스 조합이 가능하다. 스킬 역시 듀얼 스킬 발동이 가능토록 해 더욱 강력한 연출과 공격을 펼칠 수 있다. 파트너마다 고유 버프도 다르다.

'KON'은 깊이 있는 액션을 통해 기존 게임과 차별화를 뒀다. 개발 초기부터 액션 자체의 깊이를 고민하고 만들었다. 많은 게임이 지원했던 편의 기능 외에도, 조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액션의 재미를 살렸다. 특히 광폭화 기능을 통해 캐릭터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화돼 강력한 공격을 하는 재미, 스킬각성 및 상황별 액션을 도입해 화끈한 전투를 맛볼 수 있다.

오는 3월 말 안드로이드와 iOS 버전으로 출시되는 ‘KON’은 이용자 평가도 좋아 기대감이 크다.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KON’의 프리미엄 테스트에 총 20만여명의 이용자가 참여했다. 프리미엄 테스트에는 동시 접속자 최고 6만여명에 달했고, 재접속률 역시 85%를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시장 진출에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도 자사의 모바일 게임 기대작 '거신전기'를 통해 변화의 바람을 이어간다. 거신전기는 이미 다수의 테스트를 거치며 완성도를 높인 모바일 게임 기대작이다.

'거신전기'는 주인공이 봉인된 거신의 힘을 모아 빼앗긴 왕국을 되찾아가는 서사적 스토리와 세계관을 담은 액션 RPG로,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연상케 하는 감성적 동화풍의 비주얼이 특징이다. 유니티5 엔진으로 제작해 영상에 필적하는 빼어난 그래픽과 화려한 타격감 등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 회사가 거신전기에 기대감을 보이는 것은 기존 게임과 차별화 재미요소다. 특히 그래픽부터 남다르다. 카툰풍의 그래픽을 적용해 기존 RPG와 다른 재미를 지니고 있다. 또 거신을 탑승해 대전하는 것 역시 이 게임의 핵심이다. 거신에 탑승해 전투를 펼치는 라이딩 액션은 기존 RPG에서 경험할 수 없던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원했던 이용자들에게 긍정적 성과를 만들지 주목된다.

스마일게이트는 거신전기를 통해 올 상반기 모바일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모바일 RPG 기대작 '거신전기'는 오는 3월 22일 정식 출시된다.

올 초 모바일 게임 크리스탈하츠를 출시해 성공적 성과를 만든 넥스트플로어 역시 다음 차기작으로 카카오프렌즈 인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프렌즈런을 준비하며 지속적인 세대교체 바람을 만들고 있다.

넥스트플로어가 카카오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개발 중인 모바일게임 ‘프렌즈런 for Kakao(이하 프렌즈런)’는 작년 10월 넥스트플로어의 기업간담회에서 ‘프로젝트K’로 처음 공개돼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모바일 게임 '프렌즈런’은 카카오의 대표 캐릭터인 네오(NEO), 어피치(APEACH), 프로도(FRODO) 등 개성 넘치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모바일 러닝 게임이다.

최근 모바일 러닝게임 및 캐주얼 장르가 주춤한 상황이긴 하지만 넥스트플로어는 검증된 개발력과 강력한 카카오프렌즈 IP가 만난다면 시장에서 괄목한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넥스트플로어는 드래곤플라이트와 크리스탈하츠 등 검증된 개발력과 퍼블리싱을 보유한 회사다.

카카오 게임하기로 출시되는 '프렌즈런'은 올해 상반기 사전 예약 및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철현 기자 ppchu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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