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서든어택 제2의 전성기 인기 비결은?

[미디어잇 박철현] 온라인 FPS(총싸움) 게임 '서든어택'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서든어택이 3월 현재 PC방 인기 점유율 20%를 넘어서며, 국내 온라인 게임 중 가장 돋보이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PC방 게임전문리서치 게임트릭스 자료에 따르면, 서든어택은 2일 현재 20.35% 점유율로 PC방 인기 순위 2위를 기록하며 1위를 점유하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서든어택의 PC방 인기 점유율 상승은 작년 11월 말부터 시작됐다. 당시 10%대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서든어택은 본격적으로 겨울 시즌이 시작되면서 인기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인기 상승과 더불어 게임 사용 시간도 많이 증가했다. 작년 11월 대비 3월 현재 게임 사용시간은 3배 이상 증가했다.


서든어택 제2의 전성기 인기 비결은...

서든어택의 인기 비결은 겨울 대규모 업데이트와 e스포츠 리그 활성화, 크로스프로모션 등 3박자가 골고루 맞아 떨어진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겨울 방학을 맞이한 다양한 게임 모드 업데이트는 ‘서든어택’의 인기를 끌어모은 일등공신으로 평가된다.

넥슨은 서든어택에 총 6가지 신규 콘텐츠를 선보이는 겨울 업데이트 ‘대작’을 선보였다. 이번 업데이트는 작년 12월 ‘생존모드’와 올해 2월 ‘출발 런런런’ 등 이색 신규모드가 추가돼 오리지널 FPS 게임에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했다.


생존모드는 다수의 플레이어가 생존을 위해 경쟁하는 서바이벌 방식 게임 모드로, 인기 맵 ‘제3 보급창고’ 크기의 32배에 달하는 광활한 맵에서 총 32명이 동시 접속해,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유저가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맵 곳곳에 배치된 무기, 체력회복 키트, 헬멧 등 아이템을 얻어 전투에 활용할 수 있고, ‘백기 투항’, ‘악수하기’ 등 소셜 모션을 통해 다른 플레이어와 협력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다른 모드 출발 런런런은 움직이는 장애물을 피해 목적지에 먼저 도착하거나, 상대방을 저지하고 획득한 포인트를 합산해 점수가 높은 팀이 승리하는 팀전 방식의 경쟁모드로, ‘용암 던전’과 ‘아이스 던전’ 두 가지 스테이지에서 진행된다. 플레이 도중 각 스테이지 콘셉트에 알맞게 배치된 아이템(파이어볼, 눈덩이)을 던지거나 타이밍에 맞춰 구조물을 작동시켜 상대방의 달리기를 방해해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고, 또 장애물과 적의 피해를 입지 않는 ‘불사신 상태’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같은 차별화된 재미는 PC방 점유율을 크게 높였고, 더 많은 신규 이용자를 유입시켰다. 서든어덱은 업데이트가 진행된 이후 평균 접속자 수 약 35%, 신규 가입자는 약 30% 증가하며 업데이트 효과를 톡톡히 봤다.



e스포츠 리그 활성화 크로스프로모션 까지...서든어택 점유율 인기 상승세

게임 업데이트와 더불어 서든어택 e스포츠 리그도 인기 상승을 돕고 있다. 이는 게임 업계에 입증된 분석으로 e스포츠 대회가 활성화되고 인기를 얻게 되면 게임 접속률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리그오브레전드, 카트라이더 등 e스포츠 대회가 활성화된 게임일수록 각종 대회가 시작되면 게임 접속률이 높아진다.

이번 서든어택 e스포츠 리그 역시 PC방 점유율을 상승하는 효과를 줬다. 지난 1일 결승전을 끝낸 ‘2015-16시즌 서든어택 윈터 챔피언스 리그'는 수많은 관람객들이 현장에 모이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방송과 커뮤니티 등 각종 매체에서 접하게 되는 e스포츠 소식 역시 더 많은 이용자가 게임에 접속하도록 유도했다. 


크로스프로모션을 활용한 방식 역시 게임 접속률을 높이는데 효과를 주고 있다. 크로스프로모션은 이용자들이 하나의 게임만을 즐겨하지 않는 점을 이용한 것으로, 인기 게임을 서로 연결해 특정 아이템을 제공, 이용자들의 참여를 높이는 방식이다.

특히 넥슨은 대형 모바일 게임 HIT(히트)를 활용해 자사의 인기 온라인게임 아이템을 제공했다. 게임 누적 결과에 따라 다양한 아이템을 제공하는데, 히트 100회 누적 모험 모드 플레이를 달성할 경우, 서든어택 이용자에게 ‘[HIT] 칭호’를 비롯해 ‘5만 경험치’, ‘AK47(ISK)이글’, ‘TRG21(IS)이글’ 등을 제공해 이용자 참여를 높이고 있다.


박철현 기자 ppchu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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