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크리스탈하츠-로스트킹덤' 흥행 질주…모바일 시장은 세대교체 중

[미디어잇 박철현] 고착화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신작 게임들의 반격으로 인기 게임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그 주인공은 크리스탈하츠와 로스트킹덤. 두 게임은 서비스 전부터 수십만명의 사전 예약 등록자를 받으며 주목을 끌었고, 서비스 이후에도 입소문을 타고 인기와 게임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다.

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스트플로어 '크리스탈 하츠'와 네시삼십삼분의 '로스트킹덤'이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톱 10안에 이름을 올렸다. 크리스탈하츠는 구글 게임 매출 6위를, 로스트킹덤은 5위를 기록 중이다.


기대작 넥스트플로어 '크리스탈 하츠'…공중파 없이 톱10 안착

지난 2월 23일 카카오톡 게임하기를 통해 출시된 넥스트플로어의 '크리스탈 하츠'는 가파른 인기와 매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이 게임은 서비스전 87만명이 넘는 사전 예약자를 모집하며 올해 서비스되는 모바일 게임 기대작으로 꼽혀왔다.

크리스탈 하츠는 콘솔게임에서 봐왔던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화려한 스킬을 가진 다양한 캐릭터를 모으는 재미가 있다. 크리스탈하츠는 스타트업 개발사 DMK팩토리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드래곤네스트를 개발했던 핵심 인력들이 뭉친 회사다.

게임은 퍼블리셔 넥스트플로어와 힘을 합쳐 완성도를 높였다. 넥스트플로어 드래곤플라이트 인기 캐릭터가 크리스탈하츠와 협업해 총 400여 종의 캐릭터를 만날 수 있고, 캐릭터를 이동하거나 타켓을 설정하는 등 전략적 파티 재미가 쏠쏠하다.


현재 업계에서는 크리스탈 하츠의 일 매출이 10억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구글 매출 톱10안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일 매출 10억원을 넘어서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크리스탈 하츠의 성과는 공중파 마케팅 없이 이뤄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최근 크리스탈하츠는 케이블 IPTV 등에 대대적인 마케팅을 하며 게임을 알리고 있다.

매출 상위권에 안착한 크리스탈 하츠 다음 과제는 장기적 흥행을 얼마나 이어갈지에 달렸다. 국내 게임 이용자의 경우 콘텐츠 소비가 매우 빠른 만큼 이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한다면 이용자 이탈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넥스트플로어는 DMK팩토리와 함께 3월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계획하며 장기 흥행을 위한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3월 업데이트 내용에는 버그를 잡는 데 집중하면서 모험 콘텐츠 추가가 예측된다. 특히 길드 콘텐츠가 아직 공개되지 않은 만큼, 길드전 도입을 통해 더 많은 이용자들이 게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로스트킹덤 흥행 질주…모바일 RPG 1위 노린다

네시삼심삽분의 '로스트킹덤' 역시 모바일 RPG 장르에서 괄목한 성적을 기록하며 세대 교체를 이어가고 있다. '로스트 킹덤'은 네시삼십삼분의 '블레이드'와 '영웅'을 잇는 대형 신작 액션 RPG다.

로스트킹덤은 액션의 재미에 초점을 맞춰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화려한 그래픽과 스킬을 무장하면서 게임 속에서 공격을 반격하면 더욱 화끈한 액션을 담아내는 등 액션의 재미를 제대로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온라인 게임 수준의 커뮤니티를 보여주는 마을 시스템과 다른 이용자와 실시간 게임을 즐기는 다중 접속 콘텐츠, 여기에 900여개 음향 효과를 적용하며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로스트킹덤은 현재 모바일 액션 RPG 1위 자리를 차지겠다는 목표로 대대적인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모바일 게임 최초로 할리우드 스타 배우 올랜도 블룸을 홍보모델로 내세우며 게임 알리기에 나섰고 시장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현재 로스트킹덤은 출시 이후 가파른 매출 상승세를 보이며 애플스토어 최고 매출 4위, 구글플레이 게임 최고 매출 5위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네시삼십삼분은 로스트킹덤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서버 안정화 작업 및 버그를 잡는데 집중하는 한편, 콘텐츠 개발에 역량을 집중시켜 게임 모드 소비가 빠른 국내 이용자에 대비할 계획이다.

박철현 기자 ppchu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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