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해외서 답 찾은 ‘넷마블·넥슨·엔씨’ 글로벌 공략 고삐 죈다

'넷마블게임즈·넥슨·엔씨소프트' 등 한국 대표 게임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박차를 가한다. 게임 기업들이 1분기 해외 시장에서 역대 최대 매출 실적을 기록할 정도로 자신감을 얻으며 해외시장 공략에 역량을 집중하고 나선 것이다.

◆ '넷마블' 게임 현지화 답 찾아 글로벌 도전

넷마블게임즈는 1분기 전체 매출 3262억원 중 48% 1579억원을 해외에서 올렸다. 역대 최대 해외 매출이다.

넷마블은 일본 지역에서 성공한 '세븐나이츠'로 더 많은 해외국가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을 현지화를 통해 일본 시장에서 성공했다.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게임 기획 단계부터 현지 이용자를 고려했다. 캐릭터 성장 방식부터 사용자 환경(UI) 디자인, 비즈니스 모델까지 현지 이용자 성향에 맞도록 전면 개편했다.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레이븐'도 철저한 현지화를 거쳤다. 레이븐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이블베인(EvilBane)'으로 이름을 바꾼데 이어 글로벌 유저 성향에 맞춰 빌드를 새롭게 설계했다. 모바일 RPG에 친숙하지 않은 해외 이용자들을 고려해 성장의 재미를 빨리 느낄 수 있도록 초반 밸런스를 조정하고, 스토리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재정비한 것이다.
이런 노력에 레이븐은 현재 152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다.

모바일 게임 '스톤에이지'는 전세계 2억명이 즐긴 온라인 게임 '스톤에이지'의 모바일용 버전이다. 넷마블 게임즈는 나라에 따라 다른 현지화 및 마케팅 전략을 짰다. 애니메이션 TV 방영은 물론이고 캐릭터 상품도 만들었다. 스톤에이지는 6월 한국에 먼저 출시 후, 하반기 현지화 작업을 거쳐 중국·일본·서구 시장에 출시된다.

넷마블 게임즈는 해외 시장강화를 위해 올해 말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도 해외 기업 인수 합병(M&A)이나 지식재산권(IP) 확보에 사용할 방침이다.

◆ 강력한 게임 IP 해외 세 넓히는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도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이 회사는 1분기 매출 2408억원 중 해외에서 1093억원을 올렸다. 해외 매출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포인트 증가한 45%다.

해외에서 한국산 게임들의 매출이 급증하는 이유는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면서 로열티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북미·유럽에서는 '블레이드&소울'과 '길드워2 확장팩'이 선전했고, 중국에서는 블레이드&소울 IP의 PC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이 인기를 끌었다.

엔씨소프트는 강력한 게임 IP를 이용해 해외 시장에서 세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을 잇따라 출시해 해이시장에서의 성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블레이드&소울은 러시아 출시를 준비 중이다. 러시아 지역은 액션 게임의 인기기 높다. PC 온라인 게임 신작도 해외에 선보인다. 2~3분기에 마스터엑스마스터(MXM)를 중국에서 테스트(CBT)하고, 3분기에는 북미·유럽 지역에 출시할 예정이다. 기대작 리니지이터널 테스트버전도 3분기도 내놓는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모바일 게임 블레이드&소울 모바일을 한국과 대만 지역에 출시하고, 리니지 모바일 시리즈와 아이온 레기온즈는 3~4분기 선보일 예정이다.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의 '소환사가 되고 싶어'는 일본 시장에, 미국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신작 모바일 게임은 4분기 소프트 론칭한다.

◆ '넥슨' 현지화에 대규모 신작 물량 공세 더하다

한국 게임 회사 중 글로벌 최대 매출을 기록한 넥슨은 신작 현지화와 다작을 통해 해외 공략에 고삐를 죈다. 넥슨은 올해 1분기 해외 지역에서 3632억원(엔화 349억엔)의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 지역에서 8년째 서비스하는 '던전앤파이터'가 춘절 업데이트에 힘입어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모바일게임 '도미네이션즈'와 기존 PC온라인게임도 북미와 유럽 및 기타 지역에서 매출이 급증했다.

넥슨은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한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하고, 국가별로 해외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또 해외 유수 파트너사와 협력해 해외에서 경쟁력 있는 IP로 만든 게임을 선보인다.

해외에서 서비스가 가능한 다양한 게임도 넥슨이 가진 장점이다. 넥슨의 글로벌 신작은 한국 회사 중 종류가 제일 많다. 게임 장르도 다양하다. 넥슨은 올해 모바일에서만 20여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삼국지조조전 Online', ▲ '야생의 땅: 듀랑고' 등 독특한 장르의 게임과 ▲ '프로젝트MNP(가칭)', ▲ '메이플스토리M' 등 자체 IP를 활용한 타이틀을 준비했다. 국내에서 검증된 인기 게임을 나라별로 현지화 한 ▲'HIT(히트)' 와 ▲'슈퍼 판타지 워', ▲ '건파이 어드벤처' 등도 출시한다.

넥슨은 ▲레고(LEGO) IP를 활용한 모바일 RPG와 ▲ 스퀘어에닉스와 함께 언리얼 엔진 4로 개발 중인 MMMRPG(Massive Multiplayer Mobile Role Playing Game)    '파이널 판타지 XI', ▲ '타이탄폴', '카발2', '테라' 등 인기 IP를 활용한 다양한 신작들도 국내외에 선보인다.

의견 0 신규등록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