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카카오, 모바일 게임 사업 탈(脫)카카오 영향 여전...신작으로 2분기 반전 노려

카카오게임 플랫폼을 이용하던 넥슨, 넷마블 등 대형 게임업체들이 자체적으로 게임을 배급(퍼블리싱) 하는 탈(脫)카카오 현상이 벌어지면서 '카카오 게임하기'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카카오는 1분기 모바일 게임 사업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감소한 53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2015년 카카오 1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586억원이다.

카카오 모바일 게임의 매출 감소는 대형 게임 업체들이 매출 비중이 높은 역할수행게임(RPG)을 직접 서비스하면서 부추겼다. 카카오 모바일 게임 사업은 2014년 2576억원, 2015년 2323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250억원 이상 감소했다.


카카오는 2분기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반전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가 직접퍼블리싱하는 대형 역할수행게임(RPG) '원(O.N.E)'과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프렌즈런'이 5월 출시되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직접 게임을 배급해 '세븐나이츠' '모두의 마블' 등 대기업 게임에 대한 매출 의존도를 최소화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사전 예약자가 100만명을 돌파한 '프렌즈런'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신규 매출원을 확보한다는 방침도 수립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줄어든 건 온네트가 연결 매출에서 제외된 효과가 일부 반영됐기 때문이다"라며 "기존 상위권 게임들과 새로 출시된 게임에 힘입어 매출이 회복하고 있고, 2분기 직접 퍼블리싱하는 게임과 기대작이 출시되기 때문에 향후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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