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신작 바람 솔솔…야심작 공개하는 3월 게임시장

[미디어잇 박철현] 3월 신작 바람이 게임 업계에 솔솔 불고 있다.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신작들이 그 모습을 드러내며 이용자몰이에 나설 전망이다. 특히 각 게임사는 자사가 개발하거나 퍼블리싱(서비스)하는 야심작들을 전면에 배치하며 치열해진 게임 시장에 괄목한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 각 게임사는 회사의 신성장동력이 될 신작 게임을 공개 또는 테스트를 시작해 본격적인 이용자 확보에 들어갔다. 신작 출시를 앞둔 회사들은 넷마블, 엔씨소프트, 넥슨, 소프트맥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등 유명 게임 기업들이 각 회사의 장점을 담은 작품들을 구성해 출시만을 기다리고 있다.

넷마블 차세대 RPG 'KON'…실사 야구 '이사만루2' 출격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는 넷마블(대표 권영식)은 올해 첫 번째 대형 타이틀을 3월 말 출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가 준비하는 첫 야심작은 ‘KON(Knights of Night)’으로, '레이븐', '이데아'를 잇는 대형 모바일 RPG로 흥행을 자신하고 있다.

감각적인 액션을 강조한 ‘KON’은 화려한 스킬과 스페셜 액션, 캐릭터 소환을 통한 듀얼액션의 재미를 담은 작품이다. 특히 두 명의 캐릭터를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전략적으로 플레이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게임은 4종의 캐릭터가 각각 기존의 외향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해 새로운 스킬을 선보이는 광폭화 기능, 이전 액션 RPG와는 차원이 다른 수준의 실시간 레이드가 탑재해 차세대 액션 RPG의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또한 모바일 RPG 최초로 이용자가 직접 꾸민 맵(아지트)에서 결투를 벌일 수 있는 색다른 형태의 PvP(이용자 간 대결) 시스템이 적용돼 기존 액션 RPG에 지루함을 느꼈던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넷마블 3월 프로야구 시즌 개막을 맞이해 공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실사 야구게임 ‘이사만루2 KBO’를 출시한다. '이사만루2 KBO'는 전작 시리즈 대비 더욱 업그레이드된 실사형 그래픽과 실시간 대전 플레이, 혁신적인 이적 시장(거래소 시스템) 등이 특징인 작품이다.


전작인 이사만루 시리즈는 3년간 1500만 누적 다운로드를 비롯해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12위까지 오르는 등 모바일 실사 야구게임으로 최고 성적을 기록한 바 있어 신작에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특히 넷마블은 실사 야구게임 이사만루2를 필두로 캐주얼게임 강자 '마구마구'를 통해 국내 모바일 야구 게임 시장 석권에 나설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온라인 자존심 MXM모바일 첫 도전 '블소 모바일' 공개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도 3월 회사 성장동력이 될 차세대 게임과 모바일 신작을 공개한다. 먼저 신작 PC온라인 게임 ‘MXM(Master X Master:마스터엑스마스터, 엠엑스엠)을 오는 3월 9일 글로벌 시장 테스트에 들어간다.

MXM은 한국, 일본, 대만 3개국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3월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테스트를 진행해 게임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테스트에 참여하는 이용자는 총 30종의 마스터(Master, 게임 캐릭터)를 플레이할 수 있다. 지난해 2차 CBT(비공개테스트)까지 24종의 마스터가 공개됐고, 이번 글로벌 테스트에서 6종의 마스터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다. 


이번에 추가된 마스터는 엔씨소프트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신규 마스터 2종(리니지2의 NPC인 ‘캣더캣’, 길드워2의 영웅 ‘릿로크’)과 MXM 오리지널 마스터 4종(R&B, 소니드, 메로페, 마이아)이다.

이용자는 3가지의 PvP 모드(티탄의 유적, 전투훈련실, 점령전)와 5가지 테마의 PvE 모드(벤투스, 라크리모사, 카리스, 누란, 칼리고) , 9가지 종목의 미니게임(달리기, 가로 달리기, 탄막 피하기, 줄넘기, 사탕 먹기 등)을 플레이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표 모바일 신작도 베일을 벗는다. 모바일 게임 '블레이드 & 소울 모바일(Blade & Soul Mobile, 이하 블소 모바일)'을 오는 3월 7일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시킨다. 블소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명은 '전투파검령(战斗吧剑灵, 전투하자블소)'으로, 블소 모바일은 중국 현지의 서비스 파트너 텐센트를 통해 중국에 가장 먼저 출시된다.

블소 모바일은 원작 PC 온라인게임 '블레이드 & 소울'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RPG다. 원작의 설정을 SD(Super Deformed) 캐릭터와 코믹한 스토리로 즐길 수 있다. 엔씨소프트와 텐센트는 여러 차례 블소 모바일의 현지 테스트를 진행하며 완성도와 성공 기대감을 키웠다. 특히 중국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수집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참신함으로 무장한 넥슨 모바일게임 '레거시퀘스트'·'듀랑고'

3월 넥슨(대표 박지원)은 참신함을 담은 독특한 재미를 지닌 모바일 게임 2종을 공개한다. 우선 모바일 게임 기대작 '레거시퀘스트'를 내놓는다. 레거시퀘스트는 넥슨이 서비스하고 소셜스필이 개발한 글로벌 신작이다.

게임은 유저 영웅이 죽어도, 다시 자손이 대를 이어 계승되는 '영속적인 죽음(Permanent Death)'의 독특한 콘셉트가 돋보이는 던전 탐험형 액션 RPG로 3월 글로벌 출시된다.

‘레거시퀘스트’는 지난해 지스타 현장에서 시연 버전이 공개된 이후, 블록 형태의 친숙한 레트로풍 그래픽과 타격감을 배가시키는 조작법, 다양하게 커스터마이징된 히어로 등 참신한 게임성을 인정받았다. 게임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번체), 일본어 등 총 4가지 언어로 즐길 수 있다.

넥슨의 왓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개척형 오픈월드 MMORPG ‘야생의 땅: 듀랑고(Durango)’ 역시 3월 테스트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다. ‘야생의 땅: 듀랑고’는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을 개발한 이은석 디렉터의 신작으로, 알 수 없는 사고로 현대의 지구에서 공룡 시대로 워프해 온 플레이어들이 거친 환경을 개척하며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 가상의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게임이다.


심리스 월드(Seamless World)를 기반으로 생존, 탐험, 사냥, 사회 건설 등 다양하고 색다른 플레이를 제공해 기존 모바일 게임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며, 올해 최대 모바일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3월 30일 시작하는 2차 리미티드 베타 테스트는 전투, 건축 등 주요 콘텐츠를 확장해 보다 깊이 있는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또 한층 개선된 콘텐츠와 시스템을 통해 완성도 높은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 신작 '거신전기'과거 명성 찾기 나선 소프트맥스 '창세기전 4'

작년 잠잠했던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대표 이동훈)와 과거 명성을 되찾으려는 소프트맥스(대표 정영원)의 신작들이 3월 출격한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모바일 RPG ‘거신전기’를 3월 정식 출시한다. ‘거신전기’는 주인공이 봉인된 거신의 힘을 모아 빼앗긴 왕국을 되찾아가는 서사적 스토리와 세계관을 담은 압도적 스케일의 액션 RPG다.

게임은 마치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감성적 동화풍 비주얼이 특징이며, 거신에 탑승해 전투하면서 호쾌한 액션과 타격감을 느낄 수 있다. 음향과 사운드에 공을 들였다. 캐릭터 성우는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안나와 엘사 역을 맡았던 유명 성우진이 녹음에 참여했다.

음악은 영화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등에 참여한 유명 영화음악 감독이자 작곡가인 최승현 음악 감독이 배경 음악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오케스트라의 본고장인 체코의 교향악단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과거의 명성을 찾으려는 소프트맥스의 신작 '창세기전 4'도 출시된다. 게임은 오는 3월 23일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다. '창세기전4'는 전작의 영웅들을 동료로 맞이해 포메이션을 구성, 5명의 캐릭터로 전투를 수행하는 ‘군진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또한 군진에 조합한 영웅들의 구성에 따라 변화하는 ‘연환기 시스템’과 그리마 혹은 마장기를 소환하여 공성병기나 거대한 몬스터를 상대할 수 있는 ‘강림 시스템’ 등 다양한 전투 시스템을 통해 기존 게임에서는 볼 수 없던 새로운 재미를 유저들에게 선사한다.

박철현 기자 ppchul@chosunbiz.com

의견 0 신규등록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