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달라야 살아 남는다" 모바일 게임 차별화 바람

[미디어잇 박철현]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이 차별화된 콘텐츠와 장르를 만들며 이용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이 차별화를 꾀하는 이유는 더욱 치열해진 모바일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남들과 다른 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외 게임 시장은 비슷한 장르의 게임과 콘텐츠가 즐비한데, 이들과의 경쟁에서 이용자 확보에 나서기 위해서는 더욱 돋보이는 차별화된 콘텐츠가 절실한 상황이다.

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기존 출시된 게임들과 차별화를 둔 신작들이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 콘텐츠 차별화를 둔 게임사는 넷마블게임즈의 'KON'과 네시삼십삼분의 '로스트킹덤'이다.

3월 말 출시를 앞둔 넷마블게임즈의 KON(콘, Knights of Night)은 스타일리쉬 듀얼 액션의 재미를 담아내며 차별화를 뒀다. 게임 속에는 개성 넘치는 전투 스타일을 가진 4명의 캐릭터가 등장하며, 빠른 액션과 조작감을 통해 기존 모바일 게임과 다른 액션의 재미를 준다.

특히 듀얼액션은 2개의 캐릭터와 함께 전투하고 성장하는 시스템으로, 메인 파트너 간 전략적 클래스 조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스킬 역시 듀얼 스킬 발동이 가능토록 해 더욱 강력한 연출과 공격을 펼칠 수 있다.

유저들이 직접 맵을 만드는 시스템 또한 차별화된 콘텐츠다. KON의 새로운 재미요소인 침략전은 유저가 맵을 만드는 UGC 기반의 전략형 PVP를 녹여 넣었다. 이 콘텐츠는 국내 이용자의 콘텐츠 소비 속도가 빠른 것을 대비한 것으로, 특히 몬스터나 트랩을 나만의 아지트에 배치하고 만들어 유저들끼리 공격과 방어를 통한 재미를 얻을 수 있다. 이는 기존 액션 RPG에서 볼 수 없던 차별화 모드로, 기존 RPG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시삼십삼분 '로스트 킹덤' 역시 기존 게임과 차별화된 액션에 집중, 이용자들의 긍정적 평가를 얻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로스트 킹덤'은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순위 탑10 안에 들어갔다. 이용자 평가 대부분이 기존에 없던 액션에 손맛을 담았다는 반응이다.


로스트킹덤의 액션은 '연계기'가 차별화 핵심요소다. 자동 전투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연계기를 통해 더 화려하고 남다른 액션을 만날 수 있다. 게임 속 액션은 단순히 스킬 공격에 의존하는 전투가 아니라 연계기를 더해 액션 쾌감을 살려냈다. 특히 연계기가 발동되면 슬로우 모션과 블러 효과를 통해 화끈한 액션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장르의 차별화를 꾀한 신작 게임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야생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이색 콘텐츠를 담은 넥슨의 '듀랑고'가 그 주인공이다. ‘야생의 땅: 듀랑고(Durango)’는 개척형 오픈월드 MMORPG로 모바일 게임에서는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모바일 게임에서 보기 힘든 심리스 월드(Seamless World)를 기반으로 제작돼 생존과 탐험, 사냥, 사회 건설 등 다양하고 색다른 플레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존 모바일 게임에서 찾아볼 수 없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이 게임의 차별화 핵심이다.

'야생의 땅: 듀랑고'의 경우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을 개발한 이은석 디렉터의 신작으로, 알 수 없는 사고로 현대의 지구에서 공룡 시대로 워프해 온 플레이어들이 거친 환경을 개척하며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 가상의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게임은 오는 3월 30일 2차 리미티드 베타 테스트를 통해 한층 개선된 콘텐츠와 시스템을 선보여 평가받을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치열해진 모바일 시장에서 똑같은 콘텐츠와 게임성으로 이용자를 끌어모으는 것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차별화된 재미요소는 이목을 끌 충분한 효과를 지니고 있다"면서 "앞으로 출시될 '데스티니차일드', '레거시퀘스트' 등도 올해 선보일 신작 모바일 게임 중 차별화를 둔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박철현 기자 ppchu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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