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LG전자, 웹OS로 혁신 스타트업 육성한다

    

LG전자가 스마트 TV, 디지털 사이니지 등에 적용하고 있는 독자 운영체제인 웹OS를 활용해 혁신 기술을 개발할 스타트업 4곳을 선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3월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공개형 버전의 웹OS를 공개한 바 있다. 이후 3월말까지 웹OS를 활용해 사업을 추진하려는 스타트업들의 지원서를 접수 받아 웹OS와의 시너지 효과와 사업화 가능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이번에 4개 업체를 최종 선발했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실내에서도 야외처럼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가상현실(VR) 실내자전거 개발업체 ‘컨시더씨’, 피부상태를 분석해 화장법 등을 추천해주는 스마트미러 솔루션 개발업체 ‘모임소프트’, 음파신호를 활용한 근거리 통신솔루션 개발업체 ‘모비두’, 다양한 종류의 문서를 웹브라우저로 보여주는 솔루션 개발업체 ‘쿠쿠닥스’다.

LG전자는 이들 스타트업에 웹OS를 활용해 솔루션을 개발하는 노하우를 전수하는 한편 국내외 개발자 행사에 참가해 개발한 솔루션을 홍보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컨시더씨의 경우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 입주를 희망해 쾌적한 업무 환경에서 연구개발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할 방침이다.

LG전자의 스타트업 육성과 투자는 개방형 혁신 전략의 일환이다. 이미 인공지능(AI), 로봇, 자율주행 등과 관련한 독자 기술 개발은 물론 대학, 연구소, 스타트업 등 외부와의 협력을 통해 미래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AI 스타트업 아크릴의 지분 10%를 취득했고, 지난해부터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 에스지로보틱스와 기술협력을 해오고 있는 것이 그 실례다.

LG전자 SW센터 SW개발전략실 이규은 실장은 “스타트업들이 웹OS를 활용해 성공적으로 제품을 출시하고,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현재 웹OS 개발자 사이트(webosose.org)에서 누구나 무료로 웹OS의 소스코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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