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中기업도 우주여행 준비중

kuangchi_160911_1

중국 광치사이언스(KuangChi Science)가 열기구를 고도 24km 상공까지 상승시킨 뒤 몇 시간 동안 머물다가 내려오는 우주여행 기술 실험에 15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우주여행을 주도한 곳은 대부분 미국을 거점으로 삼아왔다. 버진갤럭틱이나 블루오리진 등은 우주 초입 격인 성층권 등을 비행하면서 우주여행을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광치사이언스는 중국 항저우에서 이런 우주 사업에 뛰어들 예정이다. 대기권 경계를 조금 넘는 24km 고도까지 비행을 하는 우주여행 등을 위한 기술 실험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것.

kuangchi_160911_2 kuangchi_160911_3

물론 엄밀하게 말하자면 광치사이언스가 말하는 우주여행은 조금 과장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지구 대기와 외부의 경계는 보통 고도 100km인 카만라인(Kármán line)이기 때문. 보통 전문가가 심우주로 간주는 곳은 지구 궤도를 넘어선 영역이다.

어쨌든 광치사이언스는 자사의 캡슐이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쾌적한 우주여행을 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캡슐은 우주 광선 차단을 위해 선저우5호 캡슐처럼 밀폐된 선실을 갖추고 있어 리무진에 앉아있는 것 같은 쾌적함을 보장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kuangchi_160911_4 kuangchi_160911_5

또 비행 시스템은 열기구를 이용한다. 실제 유인 비행은 열기구로 캡슐을 고도 24km 상공까지 올린 다음 그 자리에서 2∼3시간 동안 머물다가 내려오는 것이다. 미국 월드뷰(World View) 역시 같은 계획을 준비 중이다. 이 기업의 경우 고도 30km까지 열기구를 올릴 예정이다. 광치사이언스 측은 열기구 여러 대를 이용해 장기적으로는 동남아 전체를 커버, 지상 모니터링을 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의견 0 신규등록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