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산업생산 3개월 연속 ‘플러스’…경기 회복 부활 신호탄

경기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LCD 패널을 생산하고 있다. <제공=LG디스플레이>

수출 성장에 속도가 나면서 경제에 탄력이 붙는 조짐 속에 전자·반도체 부문의 생산 급증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지난 1월 산업생산이 7년 여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생산은 전달보다 3.3% 증가했다. 이는 당초 전망 0.3% 증가를 크게 웃돌며, 12월의 0.5% 하락에서 반등한 것이다.

1월 증가율 3.3%는 2009년 9월의 증가율 3.7% 이래 가장 빠른 성장이며, 수출이 지난달 견조한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글로벌 수요 증대의 근거를 뒷받침한다.

생산 증가는 반도체(증가율 8.8%)와 전자부품(6.7%)이 주도했다.

국민투자증권의 경제전문가 문정휘는 “무역자료를 보면 우리는 2월에 더더욱 나은 수치들을 볼 것”이라며 “2월에 4% 넘는 월간 성장을 예상한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그는 강력한 수치의 근거로 석유화학제품·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의 재고 하락, 그리고 생산과 제품가격의 전반적인 상승을 들었다.

월간 기준 산업생산은 수출이 발판 마련에 고전하면서 지난해 대체로 들쭉날쭉했다.

하지만 2월에 5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선적이 급증하는 가운데 대외 환경이 지난해 하반기 이래 호전되기 시작했다.

전년에 대비해 생산은 1.7% 증가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서비스 부문 생산은 계절적 조정을 거친 기준으로 전월 대비 0.5% 증가했으며 이는 12월의 0.4% 증가에서 더 가속된 것으로 소비 측면에서 긍정적인 징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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