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테리 마이어슨의 편지 “차기 윈도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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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9일 마이크로소프트는 피처폰 부문을 폭스폰 자회사인 FIH모바일과 핀란드 기업인 HMD글로벌에 매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스마트폰 사업 축소를 표명하고 최대 1,850명 감원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식 발표부터 보면 2013년 인수한 노키아의 피처폰 부문 거점이던 핀란드에서 1,350명, 다른 거점에서 500명까지 감원을 실시하며 이에 따른 조기 퇴직 수당 2억 달러를 포함한 구조조정 비용과 평가 손실은 9억 5,0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발표에서 보안과 관리성, 컨티넘 기능 등에 가치를 찾는 기업과 소비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차별화할 수 있는 분야에서 스마트폰 사업을 집중할 것이라면서 모든 모바일 플랫폼 장치와 클라우드 서비스 혁신을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스마트폰 사업 축소와 대규모 구조조정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및 디바이스 부문 테리 마이어슨 부사장이 보낸 이메일이 유출되어 눈길을 끈다. 이 이메일에는 이번 결정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과 앞으로 윈도폰 전략에 대해 언급되어 있다.

이에 따르면 “지난주 우린 피처폰 사업 매각을 발표했다”면서 추가 단계로 스마트폰 사업 축소를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결정에 따라 핀란드에서 최대 1,350명, 전 세계를 합치면 모두 1,850명에게 영향을 줄 것이라는 발표 내용을 언급했다. 이어 이런 변화는 어려운 결정이었다면서 마이크로소프트에 몇 년 동안 기여한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사업 축소가 결정된 스마트폰 사업에 대해선 스마트폰 사업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3가지 전략을 언급했다. 하나는 플랫폼에 관계없이 유니버설앱을 제공하는 것이며 또 윈도 장치와 서비스에서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내는 혁신 추구를 확고한 자세로 진행하는 것을 들었다. 마지막 하나는 사용자 지원을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계속하고 윈도폰 역시 예외는 아닐 것이라면서 루미아와 OEM 파트너의 스마트폰에 대한 업데이트와 지원을 계속할 것이며 새로운 단말 개발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앞으로도 새로운 윈도폰 개발은 계속될 것이라는 얘기다.

물론 이메일 내용과는 별개로 페이팔이 윈도폰용 모바일앱을 6월말 종료한다고 발표하는 등 외부에선 윈도폰 플랫폼 지원을 끝내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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