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삼성 등 글로벌 IT 기업들, ‘CIA 해킹’에 적극 대응

 

<출처=pixabay>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미 중앙정보국(CIA)이 사이버 스파이 활동의 일환으로 구글·애플·삼성·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정보통신 기업의 제품과 플랫폼을 해킹을 통해 도·감청했다고 문서를 통해 폭로하자 주요 기술 기업들이 저마다 자사 운영체계의 취약점을 막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미국의소리방송(VOA)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8일 내놓은 성명에서 애플은 위키리크스 문서에 나타난 이슈들 가운데 많은 것들을 이미 바로잡았지만 “파악된 어떤 취약점도 신속히 바로잡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고객들이 가장 최신의 보안 업데이트를 갖도록 우리는 늘 고객들에게 최신 iOS를 내려 받으라고 촉구한다”고 말했다.

삼성도 비슷한 논평을 내고 그 보도를 인지하고 있으며 “긴급하게 그 문제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소비자의 사생활과 우리 디바이스의 보안을 보호하는 것은 삼성에서 최우선 순위”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 문서들에 따르면, CIA는 애플·구글·MS, 그리고 미국에 기반을 둔 다른 제조업체들에 의해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내부의 약점을 파악했다.

하지만 CIA는 그런 취약점을 해당 기업들에 통보하기는커녕 그렇게 이룬 업적을 “혼자만 간직함으로써” 사람들을 잠재적 해킹에 방치했다.

위키리크스는 문서 공개에 즈음한 성명에서 “애플과 구글 같은 제조업체들에게 이런 보안 취약점들을 숨김으로써 CIA는 모든 사람이 해킹 당하도록 방치하는 가운데, CIA가 누구든지 해킹할 수 있음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는 공개하는 문서들의 신빙성에 대한 거의 완벽한 기록을 자랑하지만 CIA는 그 문서들의 정당성을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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