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최대 매출 성과' 게임업계 대표 연봉 두둑해...마호니 77억·김택진 62억원대

게임 산업 대표들이 2017년 두둑한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한 것에 따른 결과다. 인터넷 게임 등 IT 산업 전문 경영인을 종합했을 때 게임 산업 대표들은 높은 보수를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게임업계 빅3로 일컫는 3N(넷마블게임즈, 넥슨, 엔씨소프트)은 지난해 시장에서 벌어들인 매출만 합산해도 6조원을 넘어섰다. 넷마블은 지난해 매출 2조4248억원 영업이익 5096억원, 넥슨은 매출 2조2987억원 영업이익 8856억원, 엔씨소프트는 매출 1조7587억원 영업이익 5850억원을 벌어들였다.

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일본 전자공시 사이트에 마호니 오웬 넥슨 대표가 1억1000만엔의 기본보수와 2억800만엔의 상여금, 4억5400만엔의 스톡옵션으로 모두 7억7200만엔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우리돈 76억6000만원이다.



박지원 전 넥슨 코리아 대표도 기본보수 6300만엔과 8100만엔의 상여, 2억2100만의 스톡옵션 등으로 3억6500만엔을 받았다. 우리돈 36억2000만원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흥행 성공으로 높은 보수를 가져갔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60억원대의 연봉을 수령했다. 김 대표의 급여는 14억300만원, 상여금은 47억7900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정진수 운영총괄(COO) 부사장에게는 급여 6억2600만원과 상여 12억1000만원, 기타근로소득 2700만원 등 총 18억6300만원을 받았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함과 동시에, 모바일 게임 매출 1위 성과를 감안해 지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모바일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내는 넷마블 대표도 높은 보수를 가져갔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12억3000만원 급여와 상여 14억3500만원 등을 합쳐 모두 26억6700만원을 받았고,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급여 4억3300만원, 상여 1억6700만원, 주식매수 선택권 행사 이익 36억63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220만원 등 총 42억7500만원을 가져갔다.

넷마블 관계자는 "2017년 전년 대비 성장을 이끌었다"며 "글로벌 시장 확장 및 신규성장 기반을 창출한 점 등을 평가해 지급했다"고 말했다.

컴투스-게임빌을 맡은 송병준, 송재준 형제도 높은 연봉을 수령했다.

이 회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서머너즈워를 흥행시키며 지난해 연간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특히 송병준 컴투스 대표는 18억400만원을 받았고, 동생인 송재준 부사장은 14억4300만원을 가져갔다.

게임빌에서도 보수를 받는 두 형제는 연봉 5억원을 넘지 않아 공개되지 않았지만 평균 임원 연봉을 더하면 송병준 대표는 20억원이 넘는 보수를 챙긴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박관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의장은 지난해 16억100만원을 급여로 받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카카오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해 2000억원의 유동성 자산을 확보했다. 특히 6년만에 투자금을 회수, 약 8배 차익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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