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vs PC온라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5월 16일 국내에 정식 출시됐다. 원작을 충실하게 이식했다는 평가 속에 국내 사전 예약자 200만명 돌파, 글로벌 다운로드 1위 등 수많은 기록을 만들며 국내 흥행 여부가 주목된다.

특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PC 원작인 '배틀그라운드'가 국내 PC방에서 40%(게임트릭스 기준)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국내 독보적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PC와 모바일 두 플랫폼에서 모두 성공적인 결과를 이뤄낼지 최대 관심사다.

◇ 닮은 듯 다른 배틀그라운드 PC온라인 모바일 게임

PC와 모바일이라는 서로 다른 플랫폼에 출시된 배틀그라운드 게임은 닮은 듯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PC 원작과 같이 불특정 다수가 한 전장에서 생존 경쟁을 벌이는 요소를 갖추고 있다. 솔로 플레이와 함께 듀오, 스쿼드 등 원작과 마찬가지로 팀 플레이도 가능하다. 원작의 인기 맵 '에란겔'을 그대로 구현했으며, 미니맵과 실시간 음성 채팅 기능도 있다. 여기에 각종 무기와 탈것도 원작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충실하게 이식했다.

그런데 차이점은 명확하다. 우선 100인이 한 전장에서 플레이하는 클래식 모드는 원작과 동일하지만, 모바일 버전에는 28명이 작은 맵에서 생존 경쟁을 벌이는 아케이드 모드가 마련됐다. 다만 원작에서도 조만간 4x4 소규모 맵을 출시할 예정이기에 소규모 전투는 큰 차별점이 아닐 수도 있다.


인터페이스는 화면에 조작키까지 모두 구현해야 하기에 모바일이 온라인보다는 확실히 복잡해 보인다.

모바일 버전에서는 방향키와 조준 사격, 무기교체 등이 모두 한 화면에 들어가야 하고, 여기에 자신의 손가락도 조작에 더해지기 때문에 화면이 작은 폰에서는 타이밍이 중요한 슈팅 플레이에 불편함을 줄 수 있다.

재미의 핵심이 될 수 있는 타격감 역시 당연한 이야기지만 PC 원작이 확실히 높다는 평가다. 총기의 반동을 조금 더 세밀하게 세팅해 놓은 온라인 버전이 모바일에 비해서는 쏘는 맛이 있다는 것이다.

◇ 접근성은 모바일, 플레이 재미는 PC...이용자 선택은?

타격감은 높은 PC 성능과 마우스를 이용하는 온라인 배틀그라운드가 압승을 거둔다. 하지만 모바일 게임 만이 지닌 가장 큰 장정임 접근성이 이러한 단점을 최대한 극복해준다.

특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언제 어디서나 주머니나 가방에 있던 자신의 폰이나 태블릿PC로 플레이할 수 있다. '배틀그라운드'를 하고 싶은데 PC가 없는 상황에서 큰 대체재가 될 수 있다.

배틀그라운드를 즐기는 이용자 입장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출시는 크게 반길 일이다. 이제는 집이나 PC방이 아니어도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한 판을 길게는 최대 30분까지 플레이 해야하는 플레이 타임과 배터리 소모 등에서 압박은 모바일에서 너무 가볍게 즐기기에는 어려움은 있다.

이에 상황에 맞춘 게임 방식을 선택이 필요하다. 두 게임을 함께 병행한다면 서로의 보완재 역할로 적절해 보인다.

의견 0 신규등록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