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문지수 네오위즈 대표 "IP 강화에 집중...모바일 5종, 대형작 개발중"

"네오위즈는 지난 몇년동안 어려운 시기를 보냈고, 최근에는 조금씩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의 모습이 잘나간다고 말할순 없지만 과거 여러 실패를 경험하면서 얻은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지속적인 성장과 변화로 도약하겠다."

문지수(사진) 네오위즈 대표가 24일 광화문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해 3월 네오위즈 신임 대표로 취임한 문 대표는 그간의 노하우를 토대로 게임 사업을 전개해 회사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계획이다.

문 대표는 네오위즈에 2000년 합류해 글로벌사업본부장을 거쳐 일본법인 게임온에서 7년 동안 근무한 글로벌 게임사업 전문가다. 문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보고 배운 것을 토대로 모바일게임 분야에서 좀 더 속도를 높여 시장 트렌드에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그는 "피망 등 네오위즈가 17년간 해온 사업 방식을 현재 개발 스튜디오에 적용하기는 어렵다"면서 "시장 트렌트가 빨리 바뀌는 만큼 모바일 부문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과정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네오위즈는 각 개발 스튜디오 사이 협업을 기반으로 움직일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문 대표는 "대표 선임 후 나성균 네오위즈홀딩스 대표와 지식재산권(IP) 강화 방법과 각 스튜디오 간 협업을 논의했다"면서 "GDPR(EU 개인정보보호 통합규정) 등 게임개발 외적인 부분에서 효율을 높이고 조직이 따로 놀지 않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이날 신작 게임 개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나성균 대표가 강조한 네오위즈만의 IP를 발굴하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네오위즈가 IP 강화에 집중하는 것은 그동안 계약 연장에 실패하며 힘든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네오위즈는 한때 매출로 게임업계 2위에 오를 정도의 규모를 갖춘 큰 회사였다. 하지만 인기작 '피파온라인 시리즈', '크로스파이어' 중국 재계약에 잇따라 실패하며 사세가 급격히 기울어졌다.

이에 문 대표는 "하반기를 중심으로 네오위즈를 대표할 새로운 IP의 모바일 게임 5종을 글로벌 시장에 내놓고 차기 대형 온라인 게임에도 집중해 성과를 내겠다"면서 특히 "대형 게임은 '블레스'의 뒤를 이을 차세대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개발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블레스를 만든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가 주축으로 움직이고 있다.

문 대표는 "신규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 지난해 블레스스튜디오의 인력은 더욱 확충한 상태다"며 "언리얼 엔진을 기반으로 대형 게임을 개발하고 각 플랫폼에 적용해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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