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제2의 던전앤파이터 찾기 나선 '넥슨 이정헌호'

넥슨코리아가 대형 신작 게임을 연이어 선보이며 제 2의 던파 만들기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지난 1월말 넥슨의 새로운 수장 이정헌 대표 체재로 변화한 이후 '야생의 땅: 듀랑고'와 '천애명월도' '메이플블리츠X' 등 실적보다는 게임성에 집중한 3개의 게임을 선보이며 시장에서 잠잠한 행보를 보여왔다. 이에 더해 최근 넥슨은 회사의 매출 실적을 크게 끌어올릴 대형 야심작을 본격적으로 내놓으며 게임 실적 쌓기에 돌입한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5월과 6월 회사의 매출 지표를 책임질 대형작 '피파온라인4' '카이저'를 연이어 출시하며 이용자 몰이에 나선다.

◇ 제2의 던파 찾기 나선 넥슨 이정헌호, 야심작 2종 온라인-모바일 투트랙 공략

피파온라인4와 카이저 신작은 넥슨의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 핵심 게임으로 구분된다. 특히 PC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플랫폼을 아우르는 실적 개선이 예측된다. 온라인 축구게임 피파온라인 시리즈는 넥슨에 수천억원의 매출 실적을 견인하는 효자 게임이며, 카이저는 넥슨의 첫 모바일 하드코어 성인게임 도전작인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실적을 견인할 게임에 목마른 넥슨은 이를 기반으로 실적 쏠림 현상을 없앤다는 계획이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4월 진행된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네오플 던전앤파이터의 훌륭한 실적은 동시에 넥슨이 변화해야 한다는 경고다. 이제 새로운 대작이 필요하다"고 대형 신작 게임의 절실함을 알린 바 있다.

실제 넥슨코리아의 실적은 던전앤파이터에 쏠림 현상이 매우 심각하다. 전체 매출의 반 이상이 던전앤파이터에서 나온다. 이러한 매출 불균형 현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넥슨은 새로운 매출 실적을 끌어올릴 피파온라인4와 카이저를 기반으로 변화를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 17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피파온라인4는 PC 온라인 환경에 최적화된 최신 엔진을 장착해 향상된 그래픽과 사실감 높은 축구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 게임은 6월 열리는 러시아월드컵과 맞물려 높은 매출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최신 모바일 버전까지 출시되면 높은 실적 견인이 기대된다.

6월 7일 정식 서비스될 예정인 넥슨의 첫 성인 모바일 게임 '카이저' 역시 1대1 아이템 거래 시스템을 중심으로 하드코어 MMORPG 시장에서 매출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 게임은 비공개 테스트 때부터 게임 아이템 구매력이 높은 3040세대에도 합격점을 받았다. 당시 게임을 즐긴 30·40대 연령 비중이 62%를 차지했다.

하드코어 MMORPG 성공은 매출로 직결된다. 특히 시장에서 제대로 성공하면 하루에만 매출 30억원에서 100억원까지 크게 벌어 들일 수 있다. 이미 관련 시장에 진출했던 리니지2 레볼루션과 리니지M, 검은사막 모바일은 매달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의 높은 매출 실적을 보여줬다.

◇ 넥슨 장르별 출시 전략 유지...다작 속 선두 게임 발굴

실적을 견인하는 야심작과 함께 이정헌 호의 힘을 보탤 다양한 장르의 신작도 연이어 모습을 드러낸다. 넥슨의 게임 전략은 다양한 장르로 인기 게임을 배출하는데 있다. 넥슨은 외부 퍼블리싱부터 내부 개발 스튜디오까지 대규모 신작을 개발중이다.

외부 퍼블리싱 작품으로 인기 IP 엘소드를 이용한 모바일 액션 게임이 올해 등장한다. 이 게임은 각기 다른 스타일의 영웅과 다채로운 스킬, 전략적인 파티 시스템을 앞세운다.

또 다른 신작 노바워즈는 SF 은하계 전쟁을 배경으로 하며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실시간 전략 대전 게임으로, 다양한 하이테크 유닛들과 스킬들을 수집하고 덱을 구성하고 쉬운 조작을 통해 멀티플레이어 모드와 임무 모드를 즐길 수 있다.

PC온라인 게임 도전도 이어간다. 스웨덴 소재 개발사 스턴락 스튜디오(Stunlock Studios AB)에서 개발한 배틀라이트는 신작 MOBA(Multiplay Online Battle Arena) 장르를 기반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차별화된 조작 방식과 쉽고 빠른 전투 그리고 캐릭터마다 갖고 있는 다양한 스킬들을 통해 컨트롤의 재미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바른손이앤에이 자회사 스튜디오8이 언리얼 엔진 3를 사용해 개발 중인 아스텔리아도 올해 출시를 목표로 잡았다. 이 게임은 정통 MMORPG 요소에 TCG를 결합해 수집과 육성의 독특한 재미를 담은 것이 핵심재미다.

이밖에 내부 개발 스튜디오로 구성된 신작들도 비밀리에 개발중이다. 이정헌 대표는 1월 수장으로 취임한 이후 독립적인 개발 스튜디오를 만들어 각자의 브랜딩을 키워 '제2의 던파'를 발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넥슨은 현재 다수의 스튜디오를 보유하며 신작을 개발중이다.

특히 ▲데브캣 스튜디오 ▲왓 스튜디오 ▲원스튜디오 등이 스튜디오 형태로 운영되고 있고, 개발자회사 ▲띵소프트 ▲넥슨지티 ▲넥슨레드 ▲불리언게임즈 등 더해진 총 7개 스튜디오가 신작 게임을 쏟아낼 계획이다.

데브캣 스튜디오는 인기 MMORPG '마비노기'의 게임성을 계승한 '마비노기 모바일'을 개발하고 있다. 이 게임은 원작에서 즐길 수 있었던 채집, 아르바이트, 사냥, 연주, 파티 전투, 커뮤니티 등이 포함됐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2018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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