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배그 영향? 성장세 꺾인 '스마일게이트' 2017년 영업익 3775억원 21.1%↓

매년 성장세를 보여왔던 스마일게이트의 매출 실적 그래프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매출원인 온라인 게임 '크로스파이어'의 이용자 자연 감소와 경쟁작 게임 출시에 따른 실적 하락, 신작 실패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매출 5713억원, 영업이익 377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대비 각각 7.9%, 21.1% 가량 하락한 수치다.

특히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는 일인칭슈팅(FPS) 게임 '크로스파이어'를 만든 게임사로 스마일게이트 그룹 전체 실적을 견인해왔다. 이 회사는 2016년 스마일게이트 그룹 연매출 6618억원 중 93%에 달하는 6209억원을 올렸다.

하지만 올해 실적은 크로스파이어의 매출 감소세가 이어지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008년에 정식 서비스 이후 10년 넘게 서비스가 이어지면서 이용자가 자연 감소했고, 배틀그라운드 등 총싸움 경쟁작이 중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매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크로스파이어 외에 실적을 견인할 신작 게임이 없는 점도 매출에 영향을 줬다. 이 회사는 '마블 엔드 타임 아레나'를 야심차게 내놨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 '크로스파이어' 단일 매출 리스크...올해 신규 매출원 확보에 집중

크로스파이어 단일 매출 의존 리스크를 안고 있는 스마일게이트는 올해 대형 신작을 내놓아 신규 매출원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 단일 게임에 의존하는 매출 구조를 개편하기 위해 신작 게임을 개발중이다.

먼저 크로스파이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크로스파이어2'를 준비하고 있다. 이 게임은 현재 베일에 가려졌지만 원작의 재미를 기반으로 최신 총싸움 트렌드를 적용해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스마일게이트 그룹 개발 자회사인 스마일게이트RPG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 아크'를 준비하고 있다.

로스트아크는 2018년 출시될 예정인 온라인 게임중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게임은 2014년 11월 지스타에서 일반인들에게 공개된 이후 현재까지 주목받고 있다.

최근 최종 비공개 테스트를 모집하고 있는 로스트아크는 정통 판타지 세계관을 기반으로 진일보된 게임 시스템과 모드를 넣어 개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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