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킹존 드래곤X, 아프리카 꺾고 2년 연속 ‘롤챔스 스프링’ 우승 차지

'2018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의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에서 킹존 드래곤X가 아프리카 프릭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이다.

지난 1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 LCK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에서 막강한 전력으로 정규시즌 내내 1위 자리를 지킨 킹존 드래곤X는 창단 이래 최초로 LCK 우승을 노렸던 아프리카 프릭스를 세트 스코어 3대 1로 누르고 2018 LCK 스프링 스플릿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결승전 1세트는 아프리카 프릭스가 치밀한 운영으로 킹존 드래곤X에 일격을 가한 경기였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진영에 홀로 있던 '피넛'의 스카너를 영리하게 잘라내며 첫 킬을 올리고, '기인' 김기인의 사이온이 '칸' 김동하의 나르를 상대로 솔로킬을 내며 기세를 이어갔다.

초반 우위를 점한 아프리카 프릭스는 뒤이어 화염 드래곤까지 챙기며 경기 초반을 안정적으로 풀어나갔다. 착실하게 시야를 장악한 아프리카 프릭스는 25분경 킹존 드래곤X가 바론 쪽 시야를 놓친 틈을 타 빠르게 바론을 사냥하는데 성공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아프리카 프릭스는 대지 드래곤까지 사냥을 마친 후 킹존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며 맵 장악력을 더욱 굳혔고, 40분경 장로 드래곤과 세 번째 바론 버프까지 챙긴 아프리카 프릭스는 3억제기 철거 후 마지막까지 서두르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에 쐐기를 박으며 정규시즌 최강자 킹존에 일격을 가하는데 성공했다.

1경기에서 일격을 당한 킹존 드래곤X는 2세트에서 탱커 위주의 조합을 꾸렸다. 하단 공격로 주변에서 기회를 살피던 '피넛' 한왕호의 세주아니의 기습에 '크레이머' 하종훈의 바루스가 쓰러지며 킹존이 첫 킬을 올렸고, 뒤이어 중단 공격로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킹존 드래곤X는 '쿠로' 이서행의 갈리오를 잡아내고 미드 1차 포탑과 화염 드래곤까지 챙기며 상당한 이득을 보았다. 한 번 우위를 잡은 킹존의 공격은 매서웠다.

특히 화끈하게 상대를 몰아붙인 킹존 드래곤X는 아프리카 프릭스의 본진 내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프레이' 김종인의 카이사가 트리플 킬을 올리며 경기 30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3세트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는 '스피릿' 이다윤 대신 '모글리' 이재하를 투입하여 변화를 꾀했다. 교체 투입된 '모글리' 이재하는 스카너로 빠른 상단 공격로 갱킹을 통해 '칸' 김동하의 초가스를 잡아내며 퍼스트 블러드를 챙기는 등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었으나, 중후반 교전에서 킹존 드래곤X가 한 수 위의 팀웍을 보여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35분경 상단 공격로 부근에서 일어난 대규모 한타에서 '프레이' 김종인의 카이사가 끝까지 생존해 아프리카 프릭스 전원이 쓰러지자 승부의 추가 완전히 킹존 드래곤X에게 기울었다. 바론 사냥까지 성공한 킹존 드래곤X는 그대로 상단 공격로를 파고 들어 매서운 공세로 순식간에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마지막이 된 4세트는 4경기 연속 카이사를 선택한 '프레이' 김종인과,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제이스를 택한 '칸' 김동하, 카이사에 대항하기 위해 코그모를 선택한 '크레이머' 하종훈 등 챔피언 밴픽부터 선수들의 수 싸움이 흥미진진했다. 18분경 협곡의 전령을 사냥하던 킹존은 아프리카 프릭스의 견제에 두 명을 잃었으나 곧이어 전령을 소환해 미드 1차 포탑을 철거했다.

이어 23분경 상단 공격로 부근에서 시야를 미리 선점해둔 아프리카 프릭스가 칸의 제이스를 기습하여 킬을 올렸다. 31분경 아프리카 프릭스의 시야가 없는 틈을 타 빠른 바론 사냥에 성공한 킹존 드래곤X는 바론 버프가 소진되기 전에 아프리카 프릭스를 몰아쳐 넥서스까지 그대로 파괴하여 세트 스코어 3:1로 2018 LCK 스프링 스플릿의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킹존 드래곤X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우승 상금 1억원(총상금 2억 9천 5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아울러 2018 LCK 스프링 스플릿 우승팀 자격으로 5월 베를린과 파리에서 열리는 2018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출전권도 획득했다.

강동훈 킹존 드래곤X 감독은 "두 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아낌 없이 지원해준 회사에도 감사드린다"라며 "MSI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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