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상장 앞둔 '카카오게임즈' 2017년 영업이익 386억원...전년比 282% ↑

카카오게임즈는 2017년 연간 실적 매출 2013억원, 영업이익은 386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 99%, 영업이익은 282% 수직 상승한 수치다. 당기 순이익은 606억 원을 기록했다. 블루홀 등 게임 개발사에 전략적으로 투자했던 지분 평가 이익의 반영으로 당기 순이익은 956% 증가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창립 2주년만에 PC온라인와 모바일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며 성장세를 이끌어냈다. PC온라인 부문에서 검은사막의 안정적인 국내외 매출을 올리고 있고, 카카오 배틀그라운드도 11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괄목한 성적을 내고 있다. 모바일 부문 역시 직접 퍼블리싱을 시작해 '음양사 for kakao', '프렌즈마블 for kakao' 등 신규 게임이 성공해 매출을 끌어올리며 수익 구조를 다변화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모바일과 PC온라인 플랫폼과 게임 서비스를 통한 매출을 바탕으로, 4월 중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의 PC방 상용화와 연간 20종에 달하는 모바일 신작 게임을 선보여 신규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사업 부분에서는 액션 RPG '블레이드2', 슈팅액션 RPG '기간틱엑스', MMORPG '이터널랩소디', 캡콤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SRPG '캡콤슈퍼리그', 디즈니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스포츠게임 '탁구왕미키'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나올 예정이다. PC에서는 블루홀이 개발 중인 대형작' 에어(A:IR)'가 연내 북미 유럽 지역 1차 비공개 테스트를 목표로 협업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자체 개발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월 개발 전문 자회사 프렌즈게임즈에서 신작을 내놓을 방침이다. 현재 '카카오프렌즈' IP를 '프렌즈타운', '프렌즈레이싱', '프렌즈골프' 등 개성 있는 신작을 준비 중이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는 "지난해 플랫폼 기반 서비스를 고도화 하고, 퍼블리셔로 시스템을 갖추는데 집중해 많은 경험들을 쌓았다"며, "2018년은 '프렌즈게임즈'를 통해 개발사로서 성공 사례를 축적하고, 신 사업 전진 기지인 '카카오VX'를 중심으로 카카오 공동체와 함께 협력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 올 5월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시장 상황과 대내외적 환경을 고려해 연내 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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