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반딧불의묘・폼포코 만든 타카하타 감독 별세

명작 애니메이션이라 평가받는 '반딧불의 묘'와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루팡3세'를 만들었던 '타카하타 이사오(高畑勲) 감독이 5일, 8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1968년, '태양의 왕자 호루스의 대모험'으로 감독의 자리에 오른 타카하타는 1971년 '루팡3세', 1974년 '알프스 소녀 하이디', 1976년 '엄마 찾아 삼만리(삼천리)', 1979년 '빨간머리 앤' 등 3040세대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주옥같은 작품을 제작해 왔다.

타카하타 감독은 '나우시카', '토토로'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 창립 멤버다. 그는 1988년 '반딧불의 묘'로 전쟁이라는 무거운 소재에 도전했으며, 1991년 '추억은 방울방울'로 심층적인 사실주의를 추구했다.

1999년 아사히신문 4컷 만화를 소재로 한 '이웃의 야마다군'은 일반적인 애니메이션의 3배에 달하는 그림(작화)를 투입하는 등 지금 봐도 손색없는 혁신적인 작품이라고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는 평가한다.

2013년 공개된 '카구야 공주 이야기'는 애니메이션 업계로부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애니메이션의 한계가 없다는 것을 알려준 작품이라 칭송받았다.

스튜디오 지브리 출신 애니메이션 프로듀서인 니시무라 요시아키(西村義明)는 타카하타 감독을 "애니메이션의 풍부함을 믿고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해 온 인물이다"라고 경의를 표시했다.


의견 0 신규등록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