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유통결산] ①온라인쇼핑, 주 소비 채널로 정착…모바일 거래액 급증

온라인쇼핑몰이 기존 오프라인 유통망을 빠르게 대체하면서 대한민국 국민의 주요 소비 채널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장기화되는 경기불황으로 내수 침체가 지속되는 속에서도 편리함과 저렴한 가격경쟁력을 내세운 온라인쇼핑 시장은 점진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외 온라인쇼핑몰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선점하기 위한 관련 업계의 현황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장기화되는 경기불황에 의한 내수침체로 전체 소비가 감소세를 보이는 속에서도 온라인쇼핑 시장은 점진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의 보급으로 쇼핑 접근성이 커졌고, 시장을 선점하려는 각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제품과 배송 등의 서비스 품질이 개선된 게 주효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10년 10월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조6373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동기 거래액 4조8048억원과 비교 시 17.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3조1647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거래액 2조3028억원 대비 37.4% 성장했다. 전월대비로는 전체 거래액이 6.7% 늘었고,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9.5%가 증가했다.

모바일 거래액의 증가세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2014년 10월 모바일 거래액은 1조4352억원으로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의 36.3%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10월에는 47.9%로 비중이 증가했다. 또 올해 10월에는 56.1%를 기록해 핵심 구매 채널로 자리잡았다.

실제 온라인쇼핑몰은 기존 오프라인을 빠르게 대체해 가고 있는 추세다. 지속되는 내수 침체에 따른 소비절벽 현상이 심화되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등 주요 온라인쇼핑몰 업계는 외형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산업통산자원부(산업부)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 현황을 보면,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등 주요 쇼핑몰 업계는 전년대비 20%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중 오픈마켓은 21.5%, 소셜커머스는 23.8%쯤 매출이 올랐다. 오픈마켓의 지난해 매출 성장세 7.4%와 비교 시 약 3배쯤 성장속도가 빨라졌다.

온라인쇼핑몰의 매출 상승세는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진행된 하반기에도 계속됐다. 10월 온라인 쇼핑몰은 18.6%의 매출 증가세를 기록하며 국내 소비를 주도했다. 소셜커머스 업계도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 동안 각각 1.2%, 15.4%, 9.3%, 2.3%씩 매출이 증가해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꾀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 국내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4%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중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6.3% 증가했고,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13.2% 증가해 온라인쇼핑몰이 전체 유통 시장의 성장을 주도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사와 백화점 3개사, 대형마트 3개사, 편의점 3개사, 기업형슈퍼마켓 4개사, 온라인 유통업체 13개사, 오픈마켓 4개사, 소셜커머스 3개사, 종합쇼핑몰 6개사의 10월 매출 현황을 보면, 오프라인 유통 업계는 전년동기대비 6.3% 성장하는데 그쳤다. 반면 온라인쇼핑몰 매출은 13.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오픈마켓 매출은 18.6% 늘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종합유통몰 14.2%, 소셜커머스 2.3%로 나타났다. 부문별 매출액 비중은 오픈마켓이 63.2%를 차지했고, 소셜커머스 24.7%, 종합유통몰 12.1%로 오픈마켓 4곳의 매출 비중이 가장 컸다.

온라인 쇼핑몰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 불황으로 더 저렴한 물건을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고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다양한 배송 서비스가 발전하면서 모바일로 출퇴근 시간 등에 잠시 시간을 내서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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