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레고코리아, 中 짝퉁 제품에 법적 대응 추진

세계적인 브릭 장난감 제조사 레고가 중국 짝퉁 제품에 대한 법적 대응을 추진한다. 2030년까지 전체 레고 상품을 식물성 플라스틱 기반으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레고코리아는 28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레고 브릭의 안전성을 강조하고 디지털 시대에 맞춘 2018년 하반기 신제품을 선보였다.

간담회는 취임 1주년을 맞은 마이클 에베센 레고코리아 대표의 발표로 시작됐다. 에베센 대표는 "장난감은 어린이를 위한 제품이기에 품질과 안전을 가장 중요시해야 한다"며 "레고는 2009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리콜이 단 한 건도 없다"고 말했다.

최근 범람하는 모조품에 대해 에베센 대표는 "모방품은 소비자들에게 혼동을 줄 수 있고 어린이 안전에 위험을 줄 수 있다"며 "국내 오픈 마켓과 공동 대응을 위해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에베센 대표는 중국 모조품의 제작 방지를 위해 법무팀과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똑같이 복제한 제품에 대해서는 저작권법을 바탕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레고그룹은 3월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식물성 플라스틱을 사용해 친환경 레고 브릭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에베센 대표는 2030년까지 레고의 모든 브릭을 친환경 식물성 플라스틱으로 제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디지털 '확장', '연결성' 강화한다

레고코리아는 2017년 11월 국내 시장에 선보인 코딩 교육용 레고 브릭 '레고 부스트'를 인기 시리즈인 '닌자고'와 '레고 시티' 등으로 확장한다고 28일 기자간담회서 밝혔다.

관련 제품으로는 '레고 닌자고 블루 드래곤 스톰브링거'와 '레고 시티 북극 정찰대 트럭'이 있다. 이들 브릭은 레고 부스트와 연동해 특정 상황에서 스스로 움직이게 하는 등 다채로운 코딩 놀이가 가능하다.

레고 브릭의 디지털 확장은 부스트 시리즈에 그치지 않는다. 레고그룹은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원격 조종이 가능한 '레고 시티 여객열차'와 '레고 DC 슈퍼히어로 배트모빌' 등을 선보였다. 스마트폰과 전용 앱으로 조종할 수 있는 여객열차는 기차 소리를 사용자가 직접 디자인할 수 있고 열차 속도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등 기존 모터 작동 레고 브릭에 비해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아마존의 인공지능(AI) 비서인 '알렉사(Alexa)'를 유아용 레고 브릭인 '듀플로'에 결합한 서비스도 선보였다. '레고 듀플로 스토리즈'란 이름이 붙은 이 서비스는 어린이 목소리에 반응해 레고 브릭과 연계된 상황극을 제시하고 조립을 안내해 주기도 한다.

진권영 레고코리아 상무는 "부스트는 레고 시리즈 판매 상위 10위에 포함되는 중요 브랜드이며, 부스트의 기초가 된 코딩용 레고 브릭 '마인드스톰'보다 더 많이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교육 기관과의 협업 계획에 대해 진 상무는 "레고 에듀케이션 부서가 한국에서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현재는 학교 방과 후 수업 등에 활용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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