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10조 기업가치 현실로...넷마블 방준혁 매직

올해 상장을 앞두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모바일 게임회사 넷마블게임즈가 방준혁 매직에 승승장구하고 있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은 누구보다 발빠른 사업 전략을 구축하며 변화하는 모바일 게임 시장 넷마블을 1위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특히 방 의장은 '리니지2 레볼루션' 성공 신화를 만들며 게임 업계는 물론 증권가의 중심 인물로 꼽힌다. 그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손을 잡고 기존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을 훨씬 뛰어 넘는 게임을 개발해냈다.

두 회사가 힘을 합쳐 탄생된 리니지2 레볼루션은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며 단일 게임 매출로만 2000억원을 넘어섰다. 이 기록은 닌텐도에서 만든 '슈퍼마리오' 모바일 게임을 넘어서 나이언틱의 '포켓몬 고'와 견줄만한 매출 실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 숫자 확인시켜준 NTP...기업가치 10조원 가능성 높여

지난 1월 18일 진행됐던 넷마블 투게더 프레스(NTP)행사는 그 동안 넷마블이 성장한 비결과 기록을 한눈에 확인 시켜줬다.

특히 현장은 철저하게 숫자로 진행된 발표회로 이어졌고, 행사내내 숫자가 자주 드러났다. 이 같은 전략 발표는 사실에 입각한 숫자를 공개해 회사의 성장 가치를 미디어 관계자들에게 가감없이 보여줘 기대감을 높였다.

당시 모바일 게임 성적 발표에 나선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키워드를 '혁명'으로 꼽고, 국내 모바일 게임 역사상 최초 신기록을 알렸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후 누적가입자수 500만명, DAU(일일접속자수) 215만명, PCCU(최고 동시접속자수) 74만명, 오픈 첫날 매출 79억원, 일 최고 매출 116억원, 매출 1000억을 단 14일만에 달성했다. 또 게임 출시 후 1개월 누적매출은 2060억원을 훌쩍 넘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록임을 과시했다.



10조원 상장 가능성을 두고 엇갈린 평가를 내놨던 업계 관계자들은 NTP 행사 이후 넷마블의 10조원 기업가치 가능성을 높게 봤다. 또 리니지2 레볼루션의 장기 흥행이 이어진다면 그 이상의 기업 가치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기업 가치와 관련해 방준혁 의장은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그는 "시장에서 평가하는 기업가치를 직접 말하기는 적절하지 않지만, 우리의 지속 성장 가능성을 시장에서 는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 의장은 "연 평균 60%씩 매출이 급증하는 게임사가 현재 우리 외에는 없다"며 "국내 시장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이 급증하는 것도 넷마블에 대한 고평가의 이유다"고 강조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잠정 매출 1조5000억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은 2900억원에 달한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 증권가 넷마블 매출 3조원 가능성 시사...14조 기업가치 분석

NTP 행사 후 증권가의 기대감도 커졌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인기가 올해 지속된다면 매출 3조원 달성도 이뤄낼 것이라고 점쳐졌다. 기업 가치는 10조원을 넘어 14조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증권 업계에서는 넷마블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면 시가총액 10조원을 넘어 현재 대장주인 엔씨소프트를 추월할 것으로 분석했다.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도 넷마블의 기업가치를 14조원까지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넷마블의 글로벌 행보에 주목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글로벌 매출 비중을 51%까지 증가시키며 해외 시장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올해에는 일본, 북미, 중국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17종의 신작이 출시돼 기대감을 키운다.

최근 인수한 해외 스튜디오 '카밤'도 글로벌 공략 선봉에 나서며 신작 게임을 내놓을 예정이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연 매출을 1조원으로 가정하면 넷마블의 올해 매출액은 3조원, 영업이익은 9300억원에 달할 것이다"며 "이를 고려한 넷마블의 기업가치는 10조원을 훌쩍 넘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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