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주요 게임 기업 연이은 실적 공개 예고...'A+ 성적표' 받을 기업은?

국내 주요 게임 기업들이 2월 7일을 시작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 및 종합 실적을 발표한다.

2월 7일 엔씨소프트가 제일 먼저 시작해 8일 게임빌-컴투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10일 넥슨 NHN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게임사들은 연이어 실적 성적표를 내놓는다.

지난해 주요 게임사 실적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가 전망되고 있다. 특히 기존의 흥행 게임을 보유하고 있거나 신규 인기 게임을 배출한 게임 기업들은 긍정적 실적 지표가 예측된다.

7일 실적을 발표하는 엔씨소프트는 올해 1조원 매출 달성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지난해말 출시된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신규 모바일 게임 매출 및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지식재산권(IP) 로열티 매출이 얼마나 기여했을지가 관건이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연간 매출을 9489억원, 영업이익 306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년 대비 각각 13.19%, 28.91% 증가한 수치다.

엔씨소프트가 1조원 매출을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올해는 1조원을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출시된 모바일 게임이 흥행하고 있고, 대형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이 상반기 출시돼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게임즈는 7일 또는 8일 실적을 공개할 것으로 보이며, 올해 1조5000원억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예측된다. 이 회사는 최근 진행한 넷마블 투게더 프레스(NTP) 행사에서 지난해 잠정 매출과 영업이익을 공개한바 있다.

넷마블의 2016년 연간 잠정실적은 1조5029억원, 영업이익 2927억원을 예상했다. 실적은 지난 2012년 이후 연평균 61% 성장을 기록했다.

넷마블의 올해 실적 행보는 더욱 가파른 상승세가 예측된다.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매출과 함께, 북미 개발 스튜디오 '카밤'의 매출까지 연결실적으로 더해져 2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8일 실적을 공개하는 게임빌-컴투스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컴투스는 대표작 '서머너즈워' 효과로 견조한 실정 상승이 예측된다. 증권가에서는 컴투스의 연간 매출을 전년 대비 16.58% 증가한 5054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업이익 역시 1894억원으로 14.15% 증가한 것으로 예측했다.

꾸준한 실적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는 컴투스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인기 신작 게임 배출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서머너즈워의 뒤를 이를 새로운 히트작 발굴이 절실하다는 얘기로, 인기 게임 하나로 시장을 이끌기에는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신작 게임 및 인기 게임을 배출하지 못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지만, 효과적인 조직관리와 운영으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10일 실적을 발표하는 넥슨은 4분기 실적에 따라 2조원 매출 달성이 가능할지 결정된다. 기존 인기게임들의 견조한 실적이 받쳐주고 있고, 신작 모바일 게임까지 매출이 더해져 2조원 매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엔화 변동 여부에 따라 넥슨의 '2조 클럽' 가입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넥슨의 4분기 예상 매출은 393억∼422억엔(약 4000억~4300억원)으로, 예상 매출이 달성되면 지난해 총 매출은 1조9000억원대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같은날 실적 발표하는 NHN엔터테인먼트는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봤다. 특히 지난해 연간 매출은 8474억원으로 예상돼 31.46%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고, 영업이익 역시 277억원으로 예측했다.

증권가는 게임 외에 주력 사업으로 진행하는 간편결제 '페이코'를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 사업이 올해 더 구체화돼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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