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소비자와 함께하는 기업들...자체 브랜드 미디어로 ‘쌍방향 소통’

기업이 소비자들과 함께 소통하기 위해 딱딱한 기업문화를 벗어버리고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손안에서 즐기는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시대가 열리면서 기업들은 고객과의 직접적인 쌍방향 소통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기업들은 적극적인 소통 강화 움직임으로 공식적인 회사 소식은 물론 그간 언론매체를 통해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다채로운 콘텐츠 및 메시지를 담아내고 있다.

최근 기업공개(IPO)를 통해 게임 대장주로 등극한 모바일 1위 게임사 넷마블은 자체 브랜드 미디어 '채널 넷마블' 을 4월 개설했다. 이미지·영상·카드뉴스·웹툰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직접 제작해 소통채널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채널 넷마블'은 게임이용자 및 넷마블에 관심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그동안 소개되지 않았던 다양한 회사관련 콘텐츠를 직접 제작해 전달하는 소통채널이다. 이미지, 영상, 카드뉴스, 웹툰 등으로 콘텐츠를 구성하고 재미있게 정보를 전달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 곳은 '넷마블스토리', '넷마블라이프', '펀&조이', '프레스센터' 등 4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게임, 기업, 조직문화, 게임커리어 등에 관한 정보는 물론 보도자료, 팩트체크, 직무별 임직원 인터뷰 등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다뤄지지 않았던 이야기가 소개된다.

기업의 미디어 채널 개설은 게임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자와 소통이 이어진다.

이미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공식 블로그인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 신제품 및 서비스 발표는 물론 언론에서 접하기 힘든 임원 인터뷰 등을 싣고 있다.

현대카드 역시 음악, 책, 디자인, 여행 등 다양하고 독특한 주제의 콘텐츠를 탑재한 자가 채널 '채널 현대카드'를 2016년 개설해 고객과의 직접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

또한 2014년부터 '소셜 편집국'을 꾸려 다양한 SNS 채널을 연계 운영한 현대자동차그룹은 텍스트 이미지 기반의 'HMG 저널'은 물론 동영상 기반의 허브 채널 'HMG TV'를 올해 개국했다.

신세계 그룹 역시 지난해 8월 고객과 임직원이 함께 소통하는 첫 통합 소셜미디어 'SSG 블로그'를 개설해 고객 친화적 소통에 나서고 있으며, 통신사 SK텔레콤도 조만간 자체 미디어 채널을 통해 고객 소통 강화에 나선다.

IT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기업들이 자체 미디어를 개설하고 있는 것은 모바일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자사 소식을 직접 전달하며 쌍방향 의사소통을 활발히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기업의 딱딱한 이미지를 버리고 소비자와 소통하는 방식이 주목받고 통하는 만큼 국내 기업들의 자체 미디어 채널 개설 현상은 계속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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