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日프라모델 기업 코토부키야, 9월 주식시장 상장

인기 캐릭터 프라모델 프레임암즈 걸을 만든 회사가 일본에서 상장 기업이 된다.

도쿄증권거래소(JASDAQ)는 9월 26일 코토부키야(壽屋/ Kotobukiya)의 JASDAQ 스탠다드 신규 상장을 승인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코토부키야의 기업 코드는 '7809'번이다.

피규어·프라모델 전문 기업 코토부키야는 1947년 6월 시작됐다. 당시 '장난감 가게 코토부키야(おもちゃの店 壽屋)'로 창업한 코토부키야는 1984년 4월 피규어 등 모형 상품 기획·개발·제조·판매 기업으로 성장한다. 현재 코토부키야는 피규어·프라모델 모형 상품 외에도 '스타워즈' 등 캐릭터 상품은 물론 애니메이션 기획·제작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코토부키야 2016년 매출은 81억900만엔(837억원)이며, 영업이익은 7억3200만엔(75억6000만원)이다.

코토부키야를 주식 상장 기업으로 인도한 상품은 '프레임암즈 걸' 시리즈다. 프레임암즈 걸이 없던 2014년 매출과 프레임암즈 걸 인기가 높았던 2016년 매출을 비교하면 20억엔(206억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

'프레임암즈 걸'은 코토부키야의 오리지널 로봇 프라모델 '프레임암즈'에서 파생된 캐릭터 모형 상품으로, 코토부키야는 기존 프레임암즈 로봇 디자인을 미소녀 캐릭터에 적용시켰다.

2016년 '프레임암즈 걸'은 50만개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첫번째 프레임암즈 걸 상품인 '고우라이'는 출시 직후 전량 매진되면서 2016년 아마존재팬 등지서 표준 가격 4800엔(4만9000원) 대비 2~3배 정도 비싼 가격으로 거래 되기도 했다.

코토부키야는 주식 상장과 신규 주식 발행으로 시장에서 5억8600만엔(60억5000만원)의 자금을 조달 받는다. 회사는 2018년 신제품 개발과 모형 제품 양산에 조달 받은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일본 모형 시장에서는 코토부키야가 신규 조달 자금 5억엔(51억원)으로 새로운 공장을 건설한다는 소문도 돈다.

한편, 코토부키야의 1대 주주는 현 대표인 시미즈 잇코(清水一行)로, 그는 전체 발행 주식의 31.99%인 81만6600주를 보유 중이다. 2대 주주는 부동산 개발 기업인 '타치히(立飛) 홀딩스'(30만주)다.

의견 0 신규등록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