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한국 기업 81% 멀티클라우드 원한다"

[지디넷코리아]

한국 기업 IT담당자 81%가 복수 사업자의 클라우드서비스를 쓰거나 쓸 계획이고, 69%가 IT인프라 구축 및 관리간에 클라우드를 우선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베리타스테크놀로지스(대표 조원영)는 한국 포함 세계 13개국의 비즈니스 및 IT 의사결정자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도입 현황 및 인식에 대해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클라우드 도입 트렌드, 멀티클라우드 도입 트렌드, 퍼블릭클라우드 데이터 관리 책임소재에 대한 오해 등을 주로 다뤘다. 이는 베리타스가 시장조사업체 밴슨본에 의뢰해 한국의 100명을 포함한 세계 13개국 비즈니스 및 IT의사결정자 1천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 '클라우드 도입 현황 및 인식(The Truth in Cloud)' 일부 내용이다.

베리타스 클라우드 보고서 인포그래픽 일부.


일단 퍼블릭클라우드 제공업체를 포함해 클라우드기술에 지출되는 국내기업 IT예산 비중은 2017년 12%에서 2년 이내 15%로, 세계 평균은 12%에서 18%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퍼블릭클라우드 제공업체의 서비스형인프라(IaaS)를 이용한다는 국내기업 비중이 64%였다. 세계 평균 75%보다는 낮았다. 향후 2년간 클라우드를 도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국내 기업 담당자는 없었다. 세계 평균 비중은 1%였다. 한국 기업은 제공업체 선정 평가 중요 기준으로 성능, 개인정보보호 및 보안규제, 가격, 장애내구성과 가동시간을 꼽았다. 전체 기업의 클라우드서비스 제공업체 이용목적은 투자 및 운영비 절감과 장애내구성 및 데이터보안강화 등이 꼽혔다.


조원영 베리타스코리아 대표는 "클라우드를 우선으로 고려하는 기업이 증가하면서 복잡한 멀티클라우드 환경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며 "온프레미스 환경에서와 마찬가지로 기업은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데이터 보호부터 컴플라이언스 대비, 워크로드 이동성, 비즈니스 연속성, 스토리지 최적화까지 데이터 관리의 모든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기업 멀티클라우드-클라우드퍼스트 의지, 세계평균보다 높다


현재 단일 클라우드서비스 제공업체를 이용하고 있지만 멀티클라우드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국내 기업 응답 비중은 81%에 달했다. 세계 평균 58%보다 월등히 높은 이 수치는 조사 대상 나라 가운데 최고치다.

클라우드 우선주의


이미 응답자 소속 기업에 멀티클라우드 채택 비중이 작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퍼블릭클라우드, 호스팅 형태의 프라이빗클라우드 등 여러 클라우드서비스 제공업체를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2곳 이상의 제공업체를 통해 IaaS를 이용 중이거나 그럴 계획이라 답한 국내 기업 비중은 74%로 세계 평균 67%보다 높았다. 3곳 이상의 제공업체 서비스를 이용 중이거나 할 계획이라 답한 국내 기업 비중은 44%로 세계 평균 42%와 비슷했다. 5곳 이상 제공업체 서비스 이용 중이거나 할 계획이라 응답한 국내 기업 비중은 14%였다. 세계 평균 16%와 비슷했다.


클라우드 우선주의(Cloud-First Mentality)를 취하는 국내 기업 비중은 69%였다. 세계 평균 56% 대비 높았다. 클라우드 우선주의는 신규 애플리케이션 구축 및 워크로드 관리시 클라우드 사용을 우선으로 고려하는 인식을 가리킨다.


■데이터관리 책임소재 오인식 많아…베리타스 "사용 기업에 1차 책임"


기업들이 클라우드의 필요성을 높게 바라보고 있지만 데이터관리 측면에서 1차적으로 클라우드서비스 제공업체가 문제 발생의 책임을 진다는 인식을 흔히 접할 수 있었다. 우선 클라우드 IaaS를 이용 중이거나 이용할 계획이라고 답한 국내 기업 가운데, 클라우드서비스 제공업체가 데이터를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73%로 나타났다. 세계 평균 83%보다는 낮았다.

데이터관리 책임소재


그리고 데이터 보호, 개인정보 보호, 컴플라이언스 준수 등의 데이터관리와 관련된 문제 발생시 최종 책임소재가 클라우드서비스 제공업체에 있다고 답한 국내 기업 비중은 66%였다. 세계 평균 69%보다 약간 낮았다. 또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간 데이터 전송을 보호할 책임이 클라우드서비스 제공업체에 있다는 국내 기업 응답 비중은 56%였다. 세계 평균 54%와 비슷했다.


더불어 클라우드의 워크로드를 백업할 책임이 클라우드서비스 제공업체에 있다고 답한 국내 기업 응답 비중은 56%였다. 세계 평균 51%보다 조금 높았다. 이밖에도 애플리케이션 가동 시간 책임이 클라우드서비스 제공업체에 있다고 답한 국내 기업 응답 비중은 48%였다. 세계 평균 55%보다는 낮았다.


하지만 김지현 베리타스코리아 상무는 "베리타스는 법무팀을 통해 다수의 퍼블릭클라우드서비스 제공업체의 계약서를 검토했다"며 "기업들은 데이터 관리의 책임이 제공업체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와의 계약서를 보면 대개 데이터 관리를 기업의 책임으로 규정하고 있어, 데이터 관리에 대한 일차적 책임은 기업에 있음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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