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동맹’ SKT·카카오, AI·ESG·특허도 공유한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왼쪽)와 유영상 SKT MNO사업대표가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 오피스에서 AI·ESG·지식재산권 등을 공유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하고 있다.(사진=SKT·카카오)

지난 2019년 지분을 맞교환하며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은 SK텔레콤과 카카오가 인공지능(AI)·ESG(환경·사회·지배구조)·지식재산권(특허) 분야에서도 손을 잡았다.

googletag.cmd.push(function() { googletag.defineSlot('/6357468/0.Mobile_Article_intext_1_300_250', [300, 250], 'div-gpt-ad-1468307418602-0').addService(googletag.pubads());googletag.pubads().collapseEmptyDivs();googletag.pubads().enableSyncRendering();googletag.enableServices();googletag.display('div-gpt-ad-1468307418602-0'); });

양사는 14일 AI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고 밝혔다. 양사의 AI 기술 공동 개발은 인프라·데이터· 언어모델 등 전 영역에서 이뤄지며 올해부터 집중적으로 투자 및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사는 텍스트·음성·이미지 형태의 AI 학습용 데이터도 공유하고 개발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공동 개발한 AI 기술을 사회에 기여하는 목적으로 학계와 스타트업 등에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ESG 경영을 강조하고 있는 양사는 ESG 공동 펀드도 조성한다. 양사는 펀드를 통해 혁신 정보통신기술(ICT)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등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ESG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ESG 공동 펀드는 카카오벤처스를 통해 운용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양사는 ICT 혁신 기업의 경영활동 전반을 지원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수익을 내는 사업을 운영함으로써 사회·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재무적 성과도 동시에 추구하는 기업들이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

또 양사는 각 사가 보유한  지식재산권을 서로 공유하고 중소기업, 벤처기업 등에 공익 목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이에 양사 간 지식재산권 교류 강화를 위해 상호간 지식재산권 분쟁을 최대한 자제하고 AI·플랫폼·미디어 등 미래사업 분야의 공동 지식재산권 풀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 벤처기업 등은 양사가 보유한 핵심 기술·서비스 자산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SKT는 최근 5년간 발명진흥회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특허 나눔 활동에 참여해 2597건의 특허를 개방해 이 중 기업의 요청으로 130건의 특허를 무상 양도했다. 카카오도 이제껏 여러 투자 및 인수를 통해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을 지원했다.

양사는 2019년 3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당시 지분 교환으로 SKT는 카카오 지분 2.5%를, 카카오는 SKT텔레콤 지분 1.6%를 보유하게 됐다. 양사는 특히 ICT 분야에서 국가간·사업간 경계가 무너지며 국내·외 기업들이 무한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협력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판단아래 지분 맞교환을 결정했다. 이후 양사는 각 사 대표 임원이 참석하는 ‘시너지 협의체’를 통해 협력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12월 삼성전자까지 3사가 함께하는 ‘AI R&D 협의체’를 결성했다. 3사는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첫 협력 결과인 ‘팬데믹 극복 AI’를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팬데믹 극복 AI는 이용자가 위치한 장소의 코로나19 위험도를 AI가 실시간으로 파악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하거나 우회 경로 등을 안내하는 솔루션이다.

유영상 SKT MNO사업대표는 “양사의 핵심 ICT 자산이 사회 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기술을 확보하고 그 결과물을 사회 난제를 해결하는데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두 빅테크 기업이 AI·ESG·지식재산권과 관련된 핵심자산을 서로 공유하고 사회와 나눈다는 점이 매우 의미 깊다”며 “ICT로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환경,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he post ‘동맹’ SKT·카카오, AI·ESG·특허도 공유한다 appeared first on Bloter.net.

의견 0 신규등록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