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HP코리아, 기업용 PC·모바일 워크스테이션 신제품 공개

“최근 조직구성원, 업무공간, 업무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2020년까지 밀레니얼 세대가 전체 조직구성원의 50%를 차지하게 된다고 한다. 밀레니얼 세대는 기존 세대와 가치관이 다르다. 개인의 삶과 일의 경계가 사라져 업무용 노트북 디자인을 자신의 아이덴티티와 동일시하고 중요하게 생각한다. 현재 조직구성원 62% 이상이 여러 장소에서 일을 하고 있다. 업무 방식은 기존에는 주어진 일을 독자적으로 했다면 이제 하루 수차례 이상 협업한다는 것이다.”

지난 2016년 HP는 조직에서 밀레니얼 세대가 늘어나면서 개인의 삶과 일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고 보고 기업용 PC시장에 ‘원라이프’ 개념을 제시했다. 과거 데스크탑을 쓰던 시절에는 직장에서만 업무를 보는 게 당연했지만 지금은 기업용 PC를 카페·공항·집 등 다양한 곳에서 쓰고 있다. HP는 여기에 주목해 개인용 PC와 기업용 PC의 경계를 허무는 전략을 세웠다. 올해도 HP는 원라이프를 재차 강조했다.

HP코리아는 7월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래 사무실을 겨냥한 자사 제품들을 소개했다.

HP코리아는 7월3일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오피스 오브 더 퓨처’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무용 제품들을 공개했다. 보안 기능을 강화한 HP 엘리트부터 기업용 PC 주변기기,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및 초소형 레이저 프린터까지, 전시된 제품만 해도 십수 가지는 족히 넘는 듯했다. 대부분 지난 세대보다 조금 향상된 버전의 친숙한 제품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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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오브 더 ‘퓨처’?

변화하는 업무 환경을 겨냥해 HP코리아가 주력으로 미는 제품은 3세대 HP 엘리트북 x360 1030, 2세대 HP 엘리트원 1000 올인원, HP 엘리트 슬라이스 2세대 총 3가지다.

그중 3세대 HP 엘리트북 x360 1030은 무게 1.25kg, 두께 15.8mm 기업용 컨버터블 PC다. 작년 공개했던 2세대 제품은 14.9mm였다. 두께는 좀더 두꺼워졌지만 배터리 동작시간은 16.5시간에서 18시간으로 길어져 이동성이 향상됐다.

HP 엘리트북 x360 1030이 디자인을 고려한 제품이라면 FHD 웹캠이 달려 있어 고화질 화상회의가 가능한 2세대 HP 엘리트원 1000 올인원과 여러 명이서 무선으로 회의 자료 및 콘텐츠를 1분 만에 공유할 수 있는 콤팩트 데스크탑 2세대 HP 엘리트 슬라이스는 협업에 중점을 둔 제품이다.

HP는 제트북(Zbook)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신규 제품도 선보였다. HP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HP코리아는 지난 분기 국내 기업용 PC 시장에서 2위(12%)를 차지했다. B2B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반면 워크스테이션 시장의 강자는 HP다.

5세대 HP 제트북 스튜디오 x360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5세대 HP 제트북 스튜디오 x360은 서피스 프로와 견주는 전문가급 컨버터블 PC다.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에 인텔 제온 프로세서를 탑재, 와콤 기술력이 들어간 펜을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HP코리아 관계자는 “와콤 전문가급 제품군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워크스테이션 내부 모습

행사장에서는 레이저 프린터 중 가장 작은 크기를 자랑하는 HP 레이저젯 프로 M15와 M28 시리즈도 볼 수 있었다. A4 규격, 노트북 만한 크기로 다양한 업무 환경에 둘 수 있는 소형 프린터로, HP코리아는 “중소기업 대상 프린터로 어떤 작업 환경에서나 적합하다”고 소개했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작년 3월 기자간담회와 같은 주제로 진행됐다. ‘오피스 오브 더 퓨처’, 미래의 사무실이라는 뜻이지만 지난해와 비등비등한 제품군은 ‘퓨처’라는 단어를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였다. 간담회 행사에서 좀처럼 보기 드물게 신제품이 대거 쏟아졌지만 전반적으로 아쉬움이 남았다.

“보안으로 차별화하겠다”

이날 HP코리아는 신제품 소개와 더불어 ‘HP 슈어스타트 4세대’, ‘HP 슈어 뷰’, ‘HP 슈어 클릭’ 등 강화된 보안 솔루션도 강조했다.

대부분 보안 솔루션이 운영체제 위에서 돌아가는 것과 달리 HP 슈어스타트는 바이오스 자체 복구 솔루션으로, 제조사에서만 구현이 가능하다. HP 슈어 클릭은 URL을 클릭해 멀웨어, 안티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브라우저 탭만 닫으면 바이러스가 제거되는 하드웨어 기반 웹 보안 방식이다. HP 슈어 뷰는 타인이 노트북 화면을 쉽게 훔쳐볼 수 없도록 키보드 기능 키로 시야각을 조절하는 비주얼 해킹 방지 보안 기능이다.

소병홍 HP코리아 상무는 “업무 공간이 변하면서 공공장소에서 공공 와이파이로 인트라넷에 접속하는 경우가 늘어나 보안이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HP는 보안으로 타사와 차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P 레이저젯 프로 프린터.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 HP 프린터 부문 발표를 맡은 민경삼 HP코리아 전무는 프린터 보안의 중요성을 거듭 힘주어 말했다. 기업 중요 자료나 기밀 등이 프린터를 통해 출력되는 데 반해 프린터 해킹을 우려하는 인식이 적어, 위험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는 “프린터도 PC와 똑같이 보안을 신경써야 한다”면서 HP 프린터의 복제 방지 기능과 바이러스 보안 기능 등을 소개했다.

김대환 HP 대표이사

김대환 HP코리아 대표이사는 “HP가 기존 PC·프린터 사업에서도 혁신을 이어왔지만 앞으로의 변화에 맞춰 제품을 개발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려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면서 향후 헬스케어 솔루션, 3D 프린터, VR 지원 워크스테이션 등 새로운 분야에서 HP의 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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