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NH디지털 챌린지 플러스' 참여 기업 이달말 발표

[지디넷코리아]

정부가 '스타트업' 지원 확대에 팔을 걷어붙였다. 정부의 정책 지원에 힘입어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곳도 다양해지고, 투자 방식도 다변화되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스타트업에 대해 투자하는 이들을 만나 어떤 방식으로 투자가 이뤄지는 지, 무엇을 염두에 둬야 하는 지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사람들'을 소개해본다. [편집자주]


농협중앙회와 NH농협금융지주 내 계열사 등은 아주IB투자와 함께 약 200억원 규모의 'NH-아주 디지털 혁신 펀드'를 조성한다. 이 펀드는 NH농협은행이 크레비스파트너스와 진행하는 맞춤형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NH디지털 챌린지 플러스' 참여 기업 중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에게 투자 지원된다. NH농협은행은 200억원 중 80억원을 출자하며 투자금융 및 상호금융사 등 금융 계열사 등이 나눠서 펀드를 구성한다.


19일 NH농협은행은 NH디지털 챌린지 플러스 참여 최종 확정 기업을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직 심사 중이지만 스타트업은 핀테크뿐만 아니라 농업 등 디지털 기반으로 사업이 운영되는 다양한 기업이 해당될 예정이다. 이 스타트업들은 오는 4월 개소 예정인 'NH디지털 R&D센터'에 입주해 경영 컨설팅을 받게 되며 NH-아주 디지털 혁신 펀드서 자금을 투자받을 수 있다.


NH농협은행 우창섭 디지털전략부 디지털협력팀장은 "NH-아주 디지털혁신 펀드는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6개월 이수한 곳 중 아주IB가 '이 기업이 괜찮게 성장할 수 있겠다'는 판단을 하면 후속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NH농협은행은 스타트업에게 초기 종잣돈으로 3천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지만, NH농협은행이 제공하는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이수를 완료한 스타트업에게는 액수 제한없이 투자할 수 있다는 것.


우창섭 팀장은 "조성한 펀드 200억원을 사용하게 되며 투자금액은 아주 IB와 스타트업이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아주IB 등 우리보다 (투자 기업 선정을) 더 잘할 수 있는 기업의 힘을 빌리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고, 공모를 통해 아주 IB를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9일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NH디지털 챌린지 플러스' 참여 기업 최종 심사가 이뤄졌다. 사진은 심사하는 은행 관계자들.(사진=NH농협은행)


NH농협은행 측은 그간 사회공헌활동 정도로 간주됐던 핀테크·스타트업과의 협업이 한 단계 발전했다고 자체적으로 평가했다. 우창섭 팀장은 "NH농협은행에서 스타트업 투자가 투트랙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본다"며 "A트랙은 사회공헌성 성격인 것이고 B트랙은 정말 잘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지원하고 협업하는 트랙이다"고 평가했다. B트랙의 일환으로 펀드 조성과 서울 양재의 NH디지털R&D센터를 사례로 꼽았다.

오는 4월 서울 양재에 개소하는 'NH디지털R&D센터' 조감도.(사진=NH농협은행)


그는 "몇몇 은행은 위워크 등 대여 사무실을 사용하지만 NH농협은행은 은행장께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며 "R&D센터를 만들고 스타트업이 입주해 협업하는 것은 타 은행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라고 짚었다.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등 실무를 도맡았던 정구태 디지털협력부 차장은 "물리적인 공간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며 "센터 안에 스타트업과 은행 직원이 한 공간에서 근무한다는 것은 타 행과 다른 차별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정 차장은 "보안 문제 때문에 물리적 구분이 있긴 하지만 같이 얘기를 나누고 스타트업이 갖고 있는 기술력을 은행에 이식할 수 있는 기존엔 없었던 모델"이라며 "화학적으로 결합하고 같이 할 수 있는 환경의 뼈대를 세웠다"고 강조했다.


NH농협은행은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응하는 스타트업이 무조건적으로 NH농협금융과 일해야 한다는 룰도 없다고 설명했다. 우 팀장은 "은행이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하면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있다. 다른 은행과 협업이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다른 파트너사와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구조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정구태 차장은 "핀테크 등장하면서 은행이 모든 고객을 충족시킬 서비스를 줄 수 있는 환경이 아니게 됐다"며 "다른 업체와 손을 잡아서 은행이 제공하지 못하는 틈새를 커버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 IT 세상을 바꾸는 힘 <지디넷코리아>,
▶ IT뉴스는 <지디넷코리아>, 게임트렌드는 <뉴스앤게임>
▶ 스마트폰으로 읽는 실시간 IT뉴스 <모바일지디넷>
[저작권자ⓒ메가뉴스 & ZDNet & C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태그로 검색 금융       
의견 0 신규등록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