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실리콘밸리 스타트업들은 어떻게 일할까?

협업툴은 다양한 B2B SaaS(Software as a Service) 중에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비즈니스 와이어 자료에 따르면 2019년 현재 글로벌 협업툴 시장은 314억달러(36조원)의 규모에 달하며, 2023년까지 520억달러(6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된다. 또한 최근 메신저형 협업툴인 ‘슬랙’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다시 한 번 협업툴이 SaaS 시장에서 강세라는 것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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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협업툴 시장에서 떠오르는 두가지 키워드는 ‘컨버전스(Convergence)’와 ‘딥워크(Deep Work)’이다. 통합이라는 뜻의 컨버전스와 하나의 일에 몰입해서 최상의 결과를 낸다는 딥워크는 사실 일맥 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협업에 있어 필요한 여러가지 기능이 하나로 통합된 툴을 이용하면 여러가지 툴 사이에서 반복적으로 왔다 갔다할 필요 없이 하나의 툴 안에서 업무에 몰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간편한 사용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던 소통 기반 협업툴이나 업무 관리 기능에 특화 되었던 관리 기반 협업툴을 지나 컨텐츠 기반 협업툴로 트렌드가 이동하는 것이 바로 그 이유에서다.


3가지 종류의 협업툴

협업툴은 주요 기능에 따라 크게 3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트위스트슬랙 같은 실시간 대화 기반이나 이메일과 같은 짧은 문서형 소통 중심의 협업툴이 소통 기반의 협업툴이라면 에어테이블(Airtable), 먼데이(Monday)는 태스크 별로 진행 상황을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관리 기반의 협업툴이다. 드롭박스 페이퍼(Dropox Paper)큅(Quip)과 같은 업무에 중심이 되는 문서를 먼저 만들고 그 안에서 모든 것을 진행하도록 설계된 콘텐츠 기반의 협업툴도 있다.

1. 소통 기반 협업툴(Communication-based collaboration tool)

소통 기반의 협업툴은 구성원 간의 텍스트, 목소리, 영상을 매개로 메세지와 파일을 주고 받고, 해당 내용에 대한 검색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구조의 서비스다.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흔하게 사용하는 메신저 형식이므로 쉬운 사용성이 장점이다. 특히 다른 어떤 세대 보다 생활 속에서 기술을 활용하는 것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나 제너레이션 Z 세대의 경우 메신저 사용이 매우 익숙하기 때문에 소통 기반 협업툴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소통 기반의 협업툴이 가지는 또 다른 장점은 뛰어난 확장성이다. 슬랙은 다양한 외부 서비스와 연동된다. 슬랙이 지원하는 제 3자 앱은 지메일(gmail), 깃허브(Github), 아사나(Asana), 지라(Jira) 등 무척 다양하다. 업무 진행에 필요한 앱을 슬랙과 함께 활용할 수 있다.

2. 관리 기반 협업툴(Coordination-based collaboration tool)

관리 중심의 협업툴은 기존 PMS 툴(Project Mangement Tool)과 비슷한 형태의 서비스다. 조직 혹은 프로젝트 단위로 진행되는 업무의 진행상황을 밀착해서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게 만드는 구조로 이뤄져있다.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와 부서나 팀별 프로세스에 따른 할 일, 일정, 담당자, 진행상태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관리를 용이하게 만드는 것이 주목적이다.

관리 기반 협업툴의 가장 큰 강점은 업무의 시각화다. 부서별로 진행되고 있는 일에 대해 간략하게 제목으로 표기하고, 담당자를 지정하고, 기한을 입력한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해당 업무에 대한 세분화된 할 일 칸을 만들어 진행 상황을 표기한다. 관리 기반 협업툴로 주목을 받고 있는 먼데이는 진행 상황별 컬러 코딩이 가능해 일이 얼마나 진척 되었는지 한 눈에 파악하기 쉽다.

3. 콘텐츠 기반 협업툴(Contents-based collaboration tool)

큅, 드랍박스 페이퍼와 같은 협업툴은 문서 기반으로 먼저 콘텐츠를 만들고 저장한 후 관련 담당자에게 공유하도록 하는 콘텐츠 중심의 서비스다. 최근에는 단순히 콘텐츠를 생성하거나 문서나 파일을 관리하는 것을 넘어 콘텐츠 안에서 전체적인 업무의 진행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하나로 통합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콘텐츠 기반 협업툴은 칼 뉴포트(Cal Newport)의 딥워크(Deep Work) 운동과 밀접하게 연관된다. 외부의 방해를 최소화하고 한 가지 업무에 집중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칼 뉴포트의 주장에 따라 하나의 툴 안에서 업무를 집중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업무를 분산시키는 여러 툴을 이용하는 것보다 낫다는 것이다. 하나의 페이지 안에 모든 업무 히스토리가 남아있기 때문에 맥락을 놓치는 일도 적다.


나에게 맞는 협업툴은?

문서를 기반으로 움직이고, 하나의 툴 안에서 다양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는 특성 때문에 ‘원페이지 협업툴’ 이라고도 불리는 콘텐츠 기반 협업툴이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사이에서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업무 특성상 협업의 모든 프로세스를 원페이지 협업툴로 대체하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다.

태스크들을 아주 작은 단위로 쪼개어 진행상황을 확인해야하는 프로젝트 매니저는 관리 기반 협업툴인 에어테이블이 적합할 수 있고, 팀원에게 급하게 전달해야하는 업무가 있을 때는 메신저로 전달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도 있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협업툴 도입에 앞서 각각의 협업툴이 어떤 특성을 가지고 어떤 업무에 특화되어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 이 글은 협업툴 콜라비의 공식 블로그에도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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