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태그호이어, 모듈형 스마트워치 출시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만났다. 스위스 명품 시계 기업 태그호이어인텔과 손잡고 최신 ‘안드로이드웨어2.0’을 탑재한 스마트워치 ‘커넥티드45’를 선보였다.

커넥티드45의 기능은 여타 스마트워치와 비슷하다. 인텔 아톰 Z34XX 프로세서가 탑재돼 있고 와이파이, GPS가 지원된다. 메모리는 4GB, 배터리 수명은 24시간이다. 수중 50m까지 방수가 된다. NFC를 통해 결제도 된다. 1.39인치 AMOLED 터치스크린 화면에 지름 45mm 크기다. 사파이어 크리스탈 유리로 덮여 있고 본체는 티타늄 재질이다. 손목이 얇은 사람에게는 다소 불편한 디자인이다.

사진=태그호이어

사진=태그호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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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특징은 부품을 조립해 만드는 모듈형으로 제작됐다는 점이다. 스트랩, 버클, 등판 등 거의 모든 부분을 교체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11가지 디자인이 있다. 시계 모듈은 실버, 블랙 색상이고 스트랩은 고무, 가죽, 티타늄, 세라믹까지 다양하다. 추가 옵션도 있다. 로즈골드, 다이아몬드 같은 프리미엄 소재도 선택할 수 있다. 선택에 따라 500개가 넘는 조합이 나온다. 같은 디자인을 찾기 힘든, 개인 맞춤형 스마트워치를 가질 수 있는 셈이다. 추가 옵션을 택하면 비용이 추가된다.

시계 부품을 교체하는 건 조금 까다롭지만 기술자가 없어도 가능하다. 스마트워치가 필요 없어지면 모듈을 변경하거나 전체 키트를 교환해 일반 시계로 쓰면 된다.

가격은 1650달러, 우리돈 188만7천원 정도로 책정됐다.

사진=태그호이어

사진=태그호이어

태그호이어가 스마트워치를 출시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2015년 출시했던 첫 스마트워치, 태그호이어 ‘커넥티드’는 5만6천개 이상 판매됐다. 장 클로드 바이버 태그호이어 CEO는 <NZZ>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년을 돌아보면, 우리 사업은 전체 시계 산업과 정확히 반대 방향으로 나아갔다”면서 “이제 시계 산업은 하향세”라고 말했다. 태그호이어는 스마트워치 사업에 발을 들인 2015년 말부터 판매량이 15% 증가했다고 한다. 장 클로드 바이버는 스마트워치 프로젝트가 자사 매출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더버지>는 인텔이 올해 말 젠더리스 인공지능 비서를 출시할 것이라며 스마트워치에서도 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봤다. 태그호이어와 인텔의 콜라보는 좋은 선례를 남길 수 있을까.

커넥티드45는 미국, 영국, 유럽, 홍콩, 일본, 호주, 말레이시아 및 싱가포르 지역에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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