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SP인증 기업] 엘티메트릭 "SW 프로젝트 수행 품질·개발 성과 확실히 개선"

[지디넷코리아]

"인증 및 준비과정을 거치면서 프로젝트 수행 품질과 개발성과가 확실히 개선됐습니다."

강인구 엘티메트릭(ltmetric) 대표는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 허성욱)이 시행하는 소프트웨어 프로세서(SP) 인증 획득 효과에 대해 26일 이 같이 밝혔다.

SP인증은 SW 프로세스를 심사해 인증을 주는 제도다. 소프트웨어(SW)기업이나 조직, 또는 개발조직의 SW프로세스 품질역량을 심사한다.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 허성욱)이 주관한다. 법적 근거도 있다. '소프트웨어 진흥법' 제21조와 같은 법 시행령 제18~22조, 같은 법 시행규칙 제8~11조에 규정돼 있다. 지난 2014년 처음으로 심사(22건)해 이중 16건이 인증을 받았다. 작년에도 16건의 인증 기업이 나왔다.

심사는 크게 5개 분야 16개 항목(세부 항목은 63개)으로 구분, 이뤄진다. ▲프로젝트관리 영역(프로젝트 계획, 프로젝트 통제 협력업체 관리) ▲개발 영역(고객 요구사항 관리, 분석, 설계, 구현, 테스트) ▲지원 영역(품질 보증, 형상 관리, 측정 및 분석) ▲조직관리 영역(조직 프로세스 관리, 구성원 교육) ▲프로세스개선 영역(조직성과 관리, 문제 해결, 프로세스 개선관리)을 평가한다. 기준을 만족하면 1~3등급을 준다. 수준이 가장 낮은 1등급은 프로세스 역량 개선이 필요한 단계고, 2등급은 프로젝트 차원에서, 또 3등급은 조직 전체 차원에서 주는 인증이다.

엘티메트릭은 지난 10월 SP 2등급 인증을 받았다. 강인구 엘티메트릭 대표는 "2년전부터 우리 회사가 수행하고 있는 정보화사업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사내 품질관리팀 주도하에 소프트웨어 프로세스를 체계화했고, 그 노력의 결실로 인증을 받았다"고 들려줬다.

강인구 엘티메트릭 대표가 회사를 설명하고 있다.

엘티메트릭이 SP인증을 받게 된 동기는 사업부서 및 프로젝트 관리자에 따라 차별화된 품질을 전체적으로 향상 시키려는 것이 주 목적이였고, 이를 토대로 전직원의 프로세스 교육을 위한 기초를 다질려고 한 것도 한 이유였다. 아울러 공공사업 수행시 가산점 부여도 하나의 동기가 됐다.

SP인증을 받은 효과는 여러가지로 나타났다. 인증 및 준비과정을 거치면서 프로젝트 수행 품질과 개발성과가 확실히 개선됐음은 물론 회사 내 모든 구성원들과 프로젝트 참여 인원들이 동일한 시각에서 프로젝트를 바라보게 됐다. 강 대표는 "이슈를 공유하고 해결책을 찾는데 힘을 모으게 됐고, 잘된 사례를 기반으로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됐다"면서 "아울러 SP인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업수행에 있어 부족했던 부분을 파악할 수 있었으며 이 부분의 개선을 통해 기존보다 안정적인 프로젝트 수행이 가능했다"고 반색했다.

이어 "전사 교육을 통해 조직 구성원의 인식이 개선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변화였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른 기업에서도 동일한 고민이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데 인식제고 및 전체적인 수준 향상을 위해 SP인증 획득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인증을 받을때 어려웠던 점도 토로했다. 무엇보다 인식 개선이 가장 어려웠다. "기존의 프로세스로도 충분히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직원들에게 SP 기준에서 추가되는 활동들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또 이걸 반드시 해야하는 과정이라고 설득시키는 과정이 힘들었다"면서 "올해 SP인증을 시작으로 전사품질 조직을 강화해 운영할 계획이며, 신입 사원을 포함한 임직원에 대한 지속적이며 현실적인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SP인증을 받은 것이 끝이 아니라면서 "우리 회사에 최적화한 적용 방안을 찾아 어떻게 하면 성과를 높일 수 있을지, 또 프로젝트 성격에 맞는 절차를 어떻게 만들 지, 전 직원 참여는 어떻게 이끌어 낼 수 있을 지를 항상 고민하고 공감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엘티메트릭은 ‘데이터 가치창출’을 목표로 공간정보 생산부터 유통 및 서비스까지의 전 과정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공간정보 전문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 항공센서를 도입해 3차원 국토구현 및 디지털트윈을 선도하고 있다. 또 국가 공간정보 유통의 핵심서비스인 주소정보시스템과 국토정보플랫폼을 통해 대국민 공간정보 서비스도 책임지고 있다. 강 대표는 "임직원들의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2019년 이후 매년 150%이상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공간정보산업계의 강소기업"이라고 밝혔다.

엘티메트릭 직원들이 회사 CI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했다.

엘티메트릭은 시스템통합 및 운영관리, 항공측량, 측량 및 DB구축, 첨단 신기술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여러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자랑한다. 첫째, 시스템통합 및 운영관리 서비스 분야에서는 공간정보서비스(행정안전부, 국가주소정보시스템 유지관리, 통계청 SGIS 구축 및 유지관리 외 다수), 지각변동감시서비스, 공공행정서비스, GIS기반 정보서비스 등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IT 수요에 대해 IT 및 시스템, 인프라컨설팅과 구축을 수행하고 있다.

둘째, 항공측량 서비스 분야에서는 항공사진, 항공라이다, 드론 측량 등을 통해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발전과 정책 결정을 위한 기반자료 생산 및 디지털트윈과 같은 4차 산업혁명 실현의 기초 데이터를 구축한다. 셋째, 측량 및 DB구축 서비스 분야에서는 측지측량, 지적측량, 공공측량, 지하시설물 측량 등 국가 기반 시설에 기초가 되는 공간정보DB를 구축한다.

넷째, 첨단 신기술 개발 서비스 분야에서는 국가 공간정보 구축과 더불어 3차원 객체모델링 기술을 통해 디지털트윈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시나 국토에는 자연적인 지형지물과 인공적인 시설물 등이 존재하며 다양한 공간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러한 도시나 국토를 실제 세계와 동일한 기반데이터 구축을 통해 3차원 디지털트윈으로 구현해 자연재해 피해예측, 도시계획 실험 등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세계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예측, 검증, 계획이 가능하도록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다섯째, 신산업분야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3D공간정보와 AI CCTV를 융합한 지능형CCTV 관제시스템 'LT VISION'을 개발해 제공한다. 'LT Vision' 제품은 실시간 인공지능(AI)분석을 통해 상황을 탐지하고, 신속한 대응을 지원한다. 서비스 운영환경에 따라 안면인식기능, 군집탐지 및 피플카운팅(People Counting)기능, AI스마트 검색기능(마스크, 안경, 옷 색상 검색 등), 이상행동 패턴탐지 등 선별관제 기술이 적용된 감지 기능을 제공한다.

엘티메트릭 고객은 행정안전부, 한국지역정보개발원,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 국립해양조사원, 국가철도공단, 철도특별사법경찰대, LX, 17개 시도, 228개 시군구 등 다수의 공공기관이며 이외에 공간정보 관련 민간기업들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강 대표는 "엘티메트릭의 단기 목표는 향후 5년 내 전국토를 엘티메트릭의 데이터 플랫폼에 담아내는 것이며, 또 장기적으로는 공간정보로 모두를 연결하고 자유롭게 정보를 공유하며, 우리가 꿈꾸는 모든 것을 공간정보 위에서 현실화 시킬 수 있는 공간정보의 최고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협력사인 올포랜드, 명화지리정보, 네오스펙트라와 함께 공간정보서비스 얼라이언스(Alliance)라는 공동협력체계를 구성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SW강국 코리아'에 대한 제안을 해달라고 하자 "아직 SP인증을 모르는 기업들이 너무 많다는 것과 많은 사업에서 SP인증 가산점이 많지 않다는 것은 아쉬운 점"이라면서 "SP인증에 대한 홍보를 좀 더 많이 해주고 또 SP인증 가산점을 좀 더 강화해주시면 소프트웨어 업계의 옥석을 가리는 시금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짚었다.

이어 "현재 국내 공공 SI사업은 소프트웨어사업자로 등록만 하면 누구나 입찰을 할 수 있게 돼 있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개발은 가능하지만 사업을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이 부족한 업체가 입찰에 참여할 경우 짧은 제안 평가 과정에서 이를 제대로 평가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SP인증 강화를 통해 중소기업의 신뢰도를 높이고, SP인증 단계를 세분화하해 기업의 역량이 좀 더 잘 드러날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 또 현재의 SP인증 2단계와 3단계는 차이가 너무 커 2단계에 머물러 있는 업체가 많은데, 단계가 세분되면 상위 단계로 넘어가는 게 훨씬 더 수월해질 것 같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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