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SAP, “중소기업 발전엔 디지털 변혁 필요해”

4차 산업혁명이 등장하면서 데이터의 활용이 중요한 화두가 됐다. 그 4차 산업의 흐름에서 디지털 활동으로 인해 생성된 많은 데이터를 활용해 기업 발전에 활용하고 더욱 의미있는 데이터를 생산하는 과정으로 ‘디지털 변혁’이 주목받고 있다.

4월11일 SAP는 디지털 변혁을 국내 중소기업이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간담회를 가지고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날 기조연설로 장순열IDC 상무가 중소기업이 가지고 있는 디지털 변혁에 대한 인식의 SAP-IDC 공동 연구 결과를 발표했으며, 형원준 SAP코리아 대표가 중소기업의 디지털 변혁을 위한 전략 방안과 SAP의 솔루션을 제시했다.

SAP 코리아의 중소기업 전략을 발표하는 형원준 SAP 코리아 대표

SAP 코리아의 중소기업 전략을 발표하는 형원준 SAP 코리아 대표

장순열 상무는 “많은 중소기업이 디지털 변혁이 기업에게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지만, 어떤 식으로 적용하고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라며 “필요한 부분에만 디지털 변혁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디지털 변혁을 하나의 여정으로 보고 전반적인 로드맵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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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IDC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장순열 한국IDC 리서치 총괄 상무

SAP-IDC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장순열 한국IDC 리서치 총괄 상무

이와 관련해 국내 중소기업의 디지털 변혁 실태를 보다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기 위해 이날 SAP코리아가 패널토의를 준비했다. 한송이 SAP코리아 상무의 사회로, 패널에는 형원준 SAP코리아 대표, 이재진 웅진 대표이사, 최석 RGP 코리아 부사장, 장순열 한국IDC 상무가 참여해 국내 중소기업의 상황과 조언들을 이야기 했다.

한송이 SAP코리아 상무 : 기업들에게 디지털 변혁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시대, 국내 중소기업이 높은 소프트웨어 도입 비율에도 불구하고 다소 뒤처진 디지털 변혁 현황을 보이는 원인은 무엇인가?

한국 IDC 장순열 상무 : IT시장의 전반적인 추세와 관련된 질문인 것 같다. 과거 소프트웨어 시장조사 담당을 했다. 그 당시에 비교했던 나라가 호주와 우리나라다. 호주는 낙농업, 광산업이 주요 산업이고 우리나라는 제조기업 기반 산업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호주보다 작은 소트프웨어 시장을 보였다. 한 이유는 한국의 불법 소프트웨어 풍토 때문이었고 다음 이유로는 소프트웨어의 가치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데 있었다. 우리나라가 국내 소프트웨어를 해외로 진출시키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소프트웨어는 하나의 문화고 프로세스이다. 기업이 소트프웨어를 도입한다는 것은 제대로 된 프로세스를 접목시키는 측면이 강하다. 한국은 평준화 된 과정으로 각 기업이 필요한 부분만을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경우가 많다. 디지털 변혁은 단순하게 우리나라에서만 전개되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적인 흐름이다. 이런 세계적인 흐름에서 기업의 생존을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에 다양한 과정을 접목시키는 것이 많이 중요하다고 보인다.

한송이 상무 : ‘요기요’와 ‘배달통’으로 잘 알려진 강소기업 RGP 코리아가 디지털 변혁을 우선적으로 도입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인가?

최석 RGP 코리아 부사장 : 회사의 사업 입장에서 말씀을 드리겠다. RGP코리아 회사 자체는 디지털 변혁의 일환을 담당하고 있는 회사라고 생각한다. 아날로그적인 부분에서 디지털로 넘어가는 그 중간에 RGP코리아가 있다. 예를 들면, 전화대신 온라인으로 주문한다. 예전에 배달원이 결제했다면 이제는 온라인상에서 결제한다. 예전에 사람의 입을 통해 평판이 오고갔다면, 이제는 온라인 리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런 것이 디지털 변혁의 일환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한국이 처음으로 딜리버리히어로 프로젝트에 참여를 하게 됐다. RGP코리아는 사용자와 직접적으로 접점이 있는 사업을 한다. 그 과정에 주문데이터가 쌓이고, 회사 규모에 비해 축적되는 데이터 량이 많아지면서 2014년 쯤에 추후에 사람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 올 것 같다는 고민을 했다. 스타트업과 벤처 회사의 비즈니스 초창기 고민은 성장보다도 생존이다. 따라서 기존에 가지고 있는 것을 쉽고 빠르게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프로세스를 정리했다. 그 과정에 처음부터 최상의 아키텍처를 사용한다기보다 여러 좋은 솔루션을 하나하나 사용하게 됐고 그 때문에 이후에 유연성이 떨어지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그 때,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고 효율적으로 빅데이터 운영할 수 있는 ERP 시스템을 고민을 했다. 시장에 나와있는 여러 ERP 고려했고, 최종적으로 SAP를 선택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패널 토의 - 우측부터 장순열 한국IDC 상무, 최석 RGP 코리아(요기요-배달통) 부사장, 이재진 웅진 대표이사, 형원준 SAP 코리아 대표

패널 토의 – 우측부터 장순열 한국IDC 상무, 최석 RGP 코리아(요기요-배달통) 부사장, 이재진 웅진 대표이사, 형원준 SAP 코리아 대표

한송이 상무 : 웅진의 이재진 대표는 아마도 현업에 계신 가장 많은 중소기업 사람들과 교류를 하고 계신것으로 보인다. 소프트웨어를 도입해 디지털 변혁을 추진하는 중소기업, 그렇지 않은 기업과 관련된 현장 경험을 들려 달라.

이재진 웅진 대표이사 : 다양한 시스템을 국내 회사들이 도입을 했다. 오늘 발표된 조사 결과는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내용과 일치하는 것 같다. 국내 중소기업이 디지털 변혁을 제대로 준비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는 전사 최적화가 이뤄져 있는지 아닌지로 볼 수 있다. 공장·회계·영업 등 기업 내의 다양한 업무 영역을 담당하는 부서의 요구사항에 따라 기술이 도입되다보니 전사 최적화된 프로세스를 도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시스템이 도입됐지만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했다.기술적으로도 보면 실제로 중소기업이 가진 예산으로 도입한 ERP 시스템들이 먼저 도입된 시스템을 받아서 내부에서 처리하는 데 역부족인 경우도 많다. 중소기업도 대기업과 함께 세계적 진출을 함께하려면 프로세스가 맞아야되는데 지원이 되지 않고 이런 부분에서 임원이 부족함을 느낀다. SAP도입으로 중소기업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이 파트너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파트너사의 입장에서 중소기업 사장을 지원하고 컨설팅한다.

한송이 상무 : 디지털 변혁을 이야기하면 4차 산업혁명 이야기를 빼 놓을 수 없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국가인 독일에서는 기업이 어떻게 디지털 변혁을 진행하고 있는가?

형원준 대표 : 독일에서는 ‘플랫폼 인더스트리 4.0’이라는 조직이 4차 산업혁명을 추진 중이며 몇 년째 운영중이다. 총리부터 정부와 독일 대기업·강소기업의 다양한 주체들이 모여 실행과제들을 수행하고 있다. 독일 4차 산업의 최근 화두는 모든 제조업이 서비스업으로 변혁이 일어났다는 점이다. 굴뚝산업으로 여겨지던 분야까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혁신해 서비스 형태의 모습으로 본격적인 진화를 겪고 있다. 초기에 인더스트리 4.0 얘기가 나올 때 노조에서 저항과 반대가 있기는 했다. 하지만 4차 산업 초기부터 산업 변화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노동조합과 함께 협력을 이뤄 진행했다. 그래서 3대 노조가 직접 주도해 4차 산업 혁명 프로그램을 적극 추친하게 됐다. 주로 인공지능, 스마트팩토리와 같은 새로운 기술 분야에 필요한 교육을 대대적으로 진행 해 독일 공장 인력들이 4차 산업혁명 자체를 다룰 수 있는 전문 요원들로 무장이 됐다. 그 점이 부러우면서 동시에 놀라운 사실이었다. 한국에서는 이번 선거를 계기로 정부와 민간인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업을 해서 국내 산업에 맞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송이 상무 : 한국의 중소기업에 적합하게 쓰이려면 한국형 솔루션이 필요하다. 어떻게 해야 한국의 중소기업에 적합하게 ‘한국형’으로 디지털 변혁을 추진할 수 있는가?

이재진 대표이사 : 4차 산업 혁명 이야기를 하는데 갑자기 ERP와 같은 내부적 투자 이야기를 하면 의문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 지난 20년간 내부 솔루션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해왔는데 왜 이 시점에 내부 솔루션 이야기냐고 반문이 온다. 목격하는 것처럼 스마트팩토리, IoT, 빅데이터, 클라우드와 같은 다양한 외부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그런 외부에서 만들어지는 빅데이터를 내부데이터와 연계하지 못하면 기업의 효율을 올리기가 힘들다. 중소기업이 현재에 기술 변화를 내부에 적용시켜 효율을 내려면, 내부 시스템의 기준이 되는 디지털 코어 시스템에 투자를 해서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데이터를 정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로 요기요를 이야기 해 보겠다. 특정 지역, 특정 고객, 특정 가맹점이 어떤 현상을 보인다고 했을때 이는 원가적 요소, 기타 구매적인 요소, 비용적인 요소의 내부 데이터와 결합 돼 결과물이 나와야 의미가 있다. 기업 입장에서 내부 스스로의 데이터를 한꺼번에 만들어내는 것이 경쟁사를 이기는 방법이다. 그런 측면에서 볼때, 내부 시스템인 디지털 코어에 투자를 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 20년만에 다시 도래했다고 생각한다.

한송이 상무 : 그렇다면 현재 디지털 변혁 트렌드는 무엇이며 어떤 부분이 디지털 변혁에 있어 중요한가?

장순열 상무 : 모든 기업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사실에는 대부분이 공감을 한다. 조사결과 70%가 넘는 기업이 자기가 이걸 통해서 얻을 수 있는게 분명히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접근 방법에서 차이가 있다고 본다. 해외기업은 정형화된 프로세스로 기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가지고 활용을 잘했다라고 한다면 국내의 경우는 활용 측면에서 부족하다. 무엇이 차이인지를 살펴보면 ‘디지털 코어’를 어떻게 구축하느냐에 차이가 있다. 디지털 변혁을 이야기하면서 많은 기술들이 동원 된다. 그런 기술들이 플랫폼상에서 움직여야 하고, 플랫폼 자체가 기업이 가지고 있는 소통 통로라는 측면에서 중요하다. 따라서, ‘디지털 코어’를 구축해서, 플랫폼상에서 운용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효과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외와 국내 기업은 여기서 차이 나는 것 같다.

한송이 상무 : RGP코리아는 식당 하나 없지만 가장 큰 요식업체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디지털 코어의 구축을 통해 디지털 변혁의 로드맵을 그려나가는 롤모델로서 조언을 한다면?

최석 부사장 : 사실 ‘디지털 코어’라고 하면 현업에 있는 사람들은 어렵게 느낀다. 기존에 깔려 있던 시스템을 바꾸고 ERP를 시도 한다는 것이 큰 프로젝트로 느껴진다. 중소기업이라고 하면 크지 않은 회사이기 때문에 여전히 생존, 수익, 비용 부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 부분에 대한 비용관련은 SAP가 해결해 줄것이라 생각을 한다. 회사 입장에서 중소기업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대기업에 비해 아직은 덜 크기 때문에 그만큼의 유연성을 가지고 있다. 그런 유연성을 살려 지금 당장에 시스템 도입이 힘들어도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무엇이 필요한지, 필요한 코어시스템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을 천천히 준비하면 자연스럽게 비즈니스에 적합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한송이 상무 : 마지막으로 디지털 변혁을 위해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조언을 하자면?

형원준 대표 :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강화하고 IT 솔루션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니즈를 파악해 IT 예산을 효율적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목적으로 중소기업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도구 삼아 효용성 있는 4차 산업혁명을 이뤄가야 한다. 그 중심에 디지털 트윈이라는 개념이 중요하다. SAP가 42년전에 회사를 설립할때, ‘기업이 경영하고 있는 모든 현상을 정보화하자’를 목표로 디지털 트윈을 비전으로 설정했다. 4차 산업 혁명이 부각 되면서 실제로 기업 활동이 정보화가 되는 것이 실현되고 있다. 기업들도 순식간에 공장·고객·물류 사이에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디지털 트윈으로 만드는 작업이 시작됐다. 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디지털 변혁을 이용해 따라잡을 수 있어야 한다. 디지털 변혁은 물리적 세계에서는 비용 등의 문제로 실행할 수 없는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가능하게 한다. 이처럼 디지털 변혁은 중소기업 생태계와 국가 경제 발전에 크기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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