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접으면 스마트폰, 열면 태블릿···삼성 폴더블 ‘이런 모습’

소문만 무성했던 삼성전자 폴더블 폰의 윤곽이 드러났다.

삼성전자는 11월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8 (Samsung Developer Conference 2018)’을 열고 화면을 접을 수 있는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저스틴 데니슨 전무는 인피티니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소개하며 “접었을 때 콤팩트한 스마트폰, 펼쳤을 때 몰입감 있는 콘텐트 이용환경과 멀티태스킹을 지원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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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으면 스마트폰, 열면 태블릿

지난 달 31일 중국 디스플레이 스타트업 ‘로욜’은 세계 최초 폴더블 폰 ‘플렉스파이’를 공개했다. 플렉스파이는 화면을 바깥으로 접는 ‘아웃폴딩(out-folding)’ 폰이었다. 이와는 달리 삼성표 폴더블 폰은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in-folding)’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한눈에도 인폴딩 방식이 더 안정적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을 ‘열면’ 7.3인치 AMOLED 디스플레이 화면이 펼쳐진다. 가운데 부분은 이음새 하나 없이 말끔하다. 커버 윈도우에는 유연성 없는 유리 대신 플라스틱 신소재를 써서 접었다 펼 수 있게 만들었다. 또 접었다 펴는 과정을 견딜 수 있는 디스플레이용 접착제가 새롭게 개발돼 적용됐다.

스마트폰 외부에는 4.58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기기를 닫은 상태에서도 기존 스마트폰의 기능을 그대로 쓸 수 있다. 스마트폰을 펼쳤을 때 외부의 작은 디스플레이에서 사용하던 앱을 큰 디스플레이로 자연스럽게 이어서 사용할 수 있어, 독특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더 넓은 화면은, 더 넓은 가능성을 보장한다. 인피티니 플렉스 디스플레이 폰은 3개의 앱을 화면에 동시에 띄워 놓을 수 있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Multi-Active Window)’를 지원한다. 유튜브로 영상을 보면서 메시지를 확인하고, 이와 동시에 무언가를 검색하는 게 가능하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폴더블 폰 등 대화면 디스플레이에서도 스마트폰을 한 손으로 조작할 수 있는 차세대 사용자 경험(UX), ‘원(One) UI’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가능성을 극대화하고 최적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구글과 긴밀히 협력해 안드로이드 플랫폼 단에서부터 최적화하겠다”라며 “테스트 도구 제공을 통해 개발자들이 초기부터 폴더블 앱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폴더블 폰의 제품명, 가격, 출시일, 세부 사양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는 내년 초 삼성전자가 폴더블 폰을 정식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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