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NHN 페이코’ 출범…모바일 간편결제 집중

NHN엔터테인먼트(NHN 엔터)가 커머스 사업 강화에 나섰다.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코 사업을 분리해 독자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NHN 엔터는 지난 9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당사가 주식 100%를 소유하는 물적 분할을 결정했다. 페이코 사업본부와 빅데이터 기반 광고사업 부분을 자사에서 분리해 4월1일자로 NHN 페이코 주식회사를 설립한다. 신설법인인 NHN 페이코 주식회사의 대표이사는 정연훈 페이코 사업본부장이 맡는다.

정연훈 페이코 사업본부장이 신설법인 NHN 페이코 주식회사의 대표이사를 맡는다.

정연훈 페이코 사업본부장이 신설법인 NHN 페이코 주식회사의 대표이사를 맡는다.

정우진 NHN엔터 대표는 2016년 4분기 연간 실적 발표를 통해 “페이코가 월 결제액 1100억원, 누적결제액 1조1천억원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강력한 플랫폼 기반의 경쟁 서비스들과도 차별화할 전략 실행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라며 “전략적 분할을 통해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마련, 경쟁 시장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자회사 설립 배경을 밝혔다.

페이코는 다른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와 조금 다른 길을 걸어왔다. 경쟁 서비스가 온라인 모바일 결제에 집중할 때, 티머니와 손잡고 오프라인 시장을 공략했다.

googletag.cmd.push(function() { googletag.defineSlot('/6357468/0.Mobile_Article_intext_1_300_250', [300, 250], 'div-gpt-ad-1468307418602-0').addService(googletag.pubads());googletag.pubads().collapseEmptyDivs();googletag.pubads().enableSyncRendering();googletag.enableServices();googletag.display('div-gpt-ad-1468307418602-0'); });

다양한 카드사와 손잡고 신규 금융 서비스 모델을 공동으로 기획하고 개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외에도 간편 송금, 간편 구매, 지문인증 도입, ATM 출금, 충전 포인트 도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그 결과 서비스 출시 1년 5개월 만에 누적 결제액 1조원, 월 결제액 1천억원을 돌파했다. 재결제율은 78%에 이르고, 최다 이용자의 하루 평균 결제 건수는 7회를 기록했다.

NHN엔터는 이번 분할을 통해 페이코 사업에 날개를 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리페이를 비롯한 다른 성공한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가 오랜 기간 투자를 통해 성과를 보였듯이, 자회사 설립을 통해 다양한 사업파트너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투자도 적극적으로 유치해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안현식 CFO는 “솔직하게 말해 페이코 사업을 접을 계획은 전혀 없다”라며 “분할 목적은 장기전에 돌입하기 위한 체력을 기르기 위한 과정으로 이해해 달라”라고 강조했다.

NHN 페이코 주식회사는 간편결제 사업과 광고 사업부문에 집중한다.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맹점 및 페이코존을 확장한다. 결제, 송금, 멤버십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통합해 페이코 이용자도 늘릴 방침이다. 빅데이터 기반 타깃 광고를 페이코 결제 성과와 연동하는 사업모델 도입할 계획이다.

의견 0 신규등록      목록